47.6% cCRㆍ37.5% ypT0N0-x 반응
[의약뉴스 in 시카고] 길리어드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근침윤성 방광암 수술 전 보조요법제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는 cT2-4N0M0 병기의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시스플라틴 기반 수술 전 항암화학 보조요법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중코호트 임상 2상, SURE 연구 가운데 수술 전 트로델비 단독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SURE-01 연구의 결과가 공개됐다.
환자들은 1일차와 8일차, 이후 3주간격으로 총 3차례 트로델비 단독요법을 받은 후 방광 절제술을 시행했다.
다만, 수술 전 보조요법 후 임상적 완전관해(clinical Complete Response, cCR)가 확인되면 수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한 차례 이상 트로델비를 투약한 환자 가운데 42.5%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1명은 5등급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던 중 5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보고돼 이후에는 트로델비 투약 용량을 10.0mg/kg에서 7.5mg/k으로 줄여 연구를 이어갔으며, 총 21명이 연구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10명, 47.6%에서 임상적 완전관해가 확인됐으며, 16명을 대상으로 최종 반응을 평가했다.
16명 가운데 1명은 질병이 진행돼 완화요법을 시작했으며, 2명은 이상반응으로 인해 방광절제술을 받지 않았다.
나버지 13명이 수술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방광절제술, 나머지 3명은 재방광종양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16명 가운데 6명(37.5%) ypT0N0-x 반응을 달성했으며, 7명(43.7%)은 ypT≤1N0-x 반응이 보고됐다.
한편, 임상적 완전관해를 달성한 환자에서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혈액생검상 ARID1A 나 BRCA1/2 변이가 더 많았고, 반대로 임상적 완전관해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에서는 ERBB2 변이가 더 흔했다.
이 연구에서 관찰된 ypT0N0-x 반응율은 트로델비 수술 전 보조요법이 미충족 수요가 많은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유망한 활성을 보인 것으로, 여기에 더해 방광 절제술을 피할 가능성도 제시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