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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ㆍ임상의학 접목 절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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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ㆍ임상의학 접목 절실해요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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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노재경 이사장 (신촌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
▲ 노재경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임상의학간의 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임상의학 간의 학문적 융합이 필요하다.”

대한암학회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4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암학회 노재경(신촌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사장은 “학문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만남의 장이 바로 학술대회”라며 “회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을 마음껏 공유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올해에는 특히 대한위암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가 참여하는 공동심포지엄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1980~90년대에는 학회들이 전문분야별로 세분화돼 자기 분야를 심도있게 연구하는 것이 일종의 학문적인 추세였다. 그러나 너무 자기 분야에 관한 연구에만 몰두하다보니 학문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없었다. 이에 학회는 이번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회원들에게 깊을 뿐 아니라 넓게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려 한다.”

이처럼 암을 연구하는 회원들의 시각을 넓혀주기 위한 암학회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한국생물정보학회, 한국유전체학회 등 기초생명과학과 관련된 학회와의 공동심포지엄을 진행했었다”며 “21세기 새로운 과학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 분야별로 구성한 12개의 심포지엄과 함께 Clinical trial(임상시험)에 대한 교육을 마련했다.

그는 “Cancer Stem Cell 등에 관한 심포지엄과 함께 임상시험에 대한 방법론을 배우는 시간 역시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현재 암의 중개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Dr. Webster K. Cavenee(Ludwig Institute)와 Dr. William C. Hahn(Dana-Farber cancer Institute)을 Plenary Lecture 연자로 초빙했다.

그는 “의학이 발전하려면 생명과학, 특히 기초과학이 발전해야 한다. 또한 MD(임상의학자)와 Ph.D(기초과학자)가 서로 연계해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Plenary Lecture를 통해 임상의사들도 기초연구에 관한 새로운 트렌드를 익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노 이사장은 우리나라 학회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학회가 너무 많이 있다”며 “학회가 전문성 및 통합성을 고루 갖추기 위해서는 큰 통합학회 아래 전문연구회나 분과학회가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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