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0 12:18 (월)
과거 명성 재건할 겁니다
상태바
과거 명성 재건할 겁니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6.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제약 영업총괄본부 임종현 상무
▲ 임종현 상무는 삼성제약의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삼성제약이 ‘지난날의 화려한 명성’ 재건에 나선다.

이를 위한 구원투수로 임종현 상무가 얼마 전 삼성제약 영업총괄본부장에 새로 부임했다.

임종현 상무는 3일 본지와 만나, 삼성제약 부활을 위한 밑그림을 소개했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제약은 과거 랭킹 3위에 오른 ‘제약 명가’다.

당시 ‘에프킬라’는 거대품목이었고(현재는 ‘삼성킬라’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까스명수’(마시는 소화제)가 100억 대 매출을 올리는 등 100억 대 블록버스터 품목을 다수 보유했었다.

◇ 삼성제약, 가능성 있는 회사…“1년만 영업활동에 미치자!”

임종현 상무는 지난 ’84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제약에 근무하면서 영업본부장을 지냈고 그 후 2년간 대한뉴팜 영업담당 이사를 거쳐, 얼마 전 친정인 삼성제약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원조 삼성맨인 그에게 복귀 소감을 물었다.

임 상무는 “22년 간 삼성제약에 몸담으면서 삼성의 지난날 영화도 누려봤고 어려움도 겪어봤다. 그러다 대한뉴팜에서 근무하면서 그동안 (삼성제약 내부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외부에서 보게 됐다. 어렵지만 삼성제약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시 삼성제약에 온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날의 영화와 어려움을 뒤로 하고, 내실 다지기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돌아선다. 먼저 그는 영업정책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총판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로컬 직거래를 늘려, 로컬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와 함께 영업의 기본을 다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전 영업사원이 PDA를 완비했다. 앞으로 현장 중심의 영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영업사원의 자기성취ㆍ사기 부문이 중요하다. 영업사원들에게 ‘어렵지만 1년만 영업활동에 미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80년 장수제약 명가 회복…2~3년 내 상위 클래스 도약 발판

임 상무의 부임과 함께 제품군에 대한 구조조정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있다.

핵심 품목은 블록버스터로 육성하는 한편, 매출에 손해를 끼치는 제품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게 뼈대다.

“제품군 구조조정은 벌써 진행하고 있다. 매출에 손익을 끼치는 제품을 정리 중이다. 또한 매출액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까스명수’(마시는 소화제), ‘쓸기담’ ‘마시는 우황청심원’을 주요품목으로 키울 것이다. 아울러 신제품도 내놓는데 ‘플라센F’(태반 함유 음료)는 지난달에 출시했고 ‘훼더에스’(비만치료제)는 준비가 다 돼 오는 16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간판 일반의약품 육성에 있어, 얼마 전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단기 지상파 TV-CF에서 앞으로는 전문지ㆍ약사를 고리로 한 지속적인 홍보로 돌아선다.

“나이 드신 약사분들은 까스명수, 쓸기담 제품을 많이 아시지만 최근 배출되고 있는 신입 약사들은 잘 모르는 분도 있다. 이에 온라인ㆍ전문지 홍보부터 시작, 약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각인시켜 영업정책을 병행하겠다. 아울러 도매가격ㆍ시장가격을 철저히 진행, 가격질서ㆍ유통질서를 지켜 도소매와 함께 영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임 상무는 전문의약품에서는 페니실린계 항생제 등 주력 품목을 계속 키워나가, 매출비중에 있어 금년까지 OTC, ETC비중을 5:5로(지금까지는 일반약 비중이 높다)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을 더했다.

“제약사들이 80년 역사를 갖기가 쉽지 않다. 80년 역사를 가진 회사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 모든 부분은 영업 기본정책을 토대로 전 직원이 비전을 갖고 한마음으로 일하여, 2~3년 내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