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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간독성 논란 이제 그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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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간독성 논란 이제 그만 하죠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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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김수범 부회장
▲ 한의협 김수범 부회장은 한약이 간독성이 일으킨다는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 간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방영한 장면을 놓고 한약 효능에 관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 김수범 부회장을 만나 주요 논란 쟁점인 한약 간독성 문제에 대한 진위여부를 들어봤다.

김부회장은 “잘못된 처방 한약을 복용한 환자에 한해서 간수치가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이 같은 문제는 양약과 한약은 별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간이 안 좋은 환자의 경우, 한방에서는 웅담이나 인진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한약이 간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라고 항변한다.

의협은 현재 간손상 사례 중 많은 사례가 한약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조사된 사례 중 한약 외에도 술이나 양약, 혹은 또 다른 원인에 의한 사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약의 간독성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잣대도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약 간독성 문제는 최근에 불거져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사항이기 때문에 한의계 내부에서 이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한 한의원 내 의료기기 도입을 진행 중이다.

그는 “한약의 경우 간에 문제가 있는 환자가 복용했을 때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간기능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의 도입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범 부회장은 “의협은 모든 것이 양방으로 다 치료할 수 있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한방을 비난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한방을 비판할 때는 한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비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으로서 자기분야의 장점은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의료인이 해야할 일이다”며 “한방이든 양방이든 서로 함께 해야하는 같은 의료인으로 상생의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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