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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거센 비 예보에 수도권 약국가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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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거센 비 예보에 수도권 약국가 긴장감 고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1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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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누적 우려...약사회 "손실 보전 문제 없을 것"

[의약뉴스] 오늘(13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이미 한  차례 침수피해를 입었던 약국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침수약국들은 대부분 현장 복구를 마무리했지만, 지난 8일과 같은 수준의 비가 다시 내린다면 추가 침수 우려가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겨우 마무리한 약국들은 주말 동안 다시 거센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겨우 마무리한 약국들은 주말 동안 다시 거센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중부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최근 침수피해를 입었던 서울ㆍ경기지역 약사들이 근심에 빠졌다.

서울지역 약사 A씨는 “이제 겨우 침수된 약들을 정리하고, 어떻게 피해내역을 보고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들리니 조금은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보에 따르면 지난 8일과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며 “8일에도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기습적으로 내려 침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직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런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많이 내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걱정”이라고 전했다.

지하에 의약품 보관 창고나 비품 창고를 둔 약국들은 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경기 지역 약사 B씨는 “지하에 의약품 보관 창고를 운영하는 약사들은 물품을 지대가 높은 쪽으로 빼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하에 물이 차더라도 최대한 손해를 줄일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물품 창고에서 습기나 비에 취약한 것들을 최대한 위에 있는 선반에 올려두거나 아예 주말동안 약국에 올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최대한 물이 차지 않도록 약국 근처 배수로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도 있다”고 전했다.

지역약사회에서는 회원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모두 대한약사회에 보고해 손실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적인 폭우는 사람이 대응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이라며 “최대한 막아보려 노력해야 하지만 천재지변이기에 뚜렷한 예방책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일기예보를 지켜보며 회원들 피해가 발생하면 상황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오는 16일까지 지부에서 회원들 피해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며, 손실 보전 절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아직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회원들을 지원할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단은 비 피해가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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