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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8 19:53 (금)
로사르탄 대규모 회수에도 조용했던 약국가, 문제는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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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르탄 대규모 회수에도 조용했던 약국가, 문제는 품절 대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2.08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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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개사 295개 품목 회수 조치...행정부담보다 다가올 품절 대란 우려
▲ 로사르탄 의약품의 대규모 회수로 약국가에선 행정적 부담보다 일시적인 품절 현상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 로사르탄 의약품의 대규모 회수로 약국가에선 행정적 부담보다 일시적인 품절 현상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고혈압치료제인 로사르탄 성분 의약품에서 아지도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선 약국에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사르탄 성분 의약품 대부분의 유통이 중지된 만큼 품절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오전, 98개 제약사의 295개 로사르탄 성분 의약품에서 발암물질인 아지도 불순물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약사 차원에서 품목 회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혀 약국가에 일대 혼란이 야기될 것이란 우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불순물 검출 소식이 전해진 7일, 약국가에 이와 관련한 환자들의 문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 약사 A씨는 “로사르탄 불순물 관련 소문이 돌기 시작한 한 달 전부터 약국 주변 의원들이 처방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아예 성분명이 다른 것으로 처방하다 보니 환자 문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지역 약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 지역에선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와 병원 양쪽에서 모두 약국에 약의 유통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선 약사들은 재처방과 재조제, 의약품 교환 등으로 인한 행정적 부담은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의약품의 재고와 관련해서는 이구동성으로 품절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약사 B씨는 “당장 환자들의 문의보다 로사르탄 계열 의약품의 재고 현황이 문제”라며 “현재 식약처에서 회수 대상이 아니라고 발표한 제조번호는 최근에 생산된 것들로 수량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회수 대상에서 제외된 제약사의 제품은 이미 몇 주 전부터 품절이었고, 현장에서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다수의 도매상에서 로사르탄 성분의 혈압약 중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구하기 매우 어려워 걱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약사들이 제품을 증산하는 시점과 환자들이 약을 찾는 시점이 엇갈려 약국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아직 회수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처방을 하는 의원들도 있어 당장 약국에는 약이 없는데 처방이 나오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약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약품의 코드를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 C씨는 “의약품의 불순물 문제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똑같은 상황에서 약국만 피해 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방 단계에서 의약품 코드를 관리해 추가 처방이 나오지 않게 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처방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현장의 약사들은 이를 원하지만, 제약사와 의사 단체 등의 일부 반대가 있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약사의 잘못을 약국이 뒤집어쓰는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대한약사회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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