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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 바뀐 대약회장 선거, 젊은 약사 표심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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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 바뀐 대약회장 선거, 젊은 약사 표심에 관심 집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9.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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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장동석 회장 가세로 4파전 구도 변화...100% 우편 투표 영향도 촉각
▲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변화하면서 청년 약사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거나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좌측부터) 김대업 현 대한약사회장,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장동석 현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
▲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변화하면서 청년 약사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거나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좌측부터) 김대업 현 대한약사회장,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장동석 현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판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29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장동석 회장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기존 김대업ㆍ김종환ㆍ최광훈 3파전 구도에서 4강구도로 재편된 것.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는 젊은 약사들이 많아 장동석 회장의 출마에 따른 청년층의 표심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초 약준모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이 약준모 회원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었다.

행동력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던 박영달 현 경기도약사회장과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표심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장동석 회장의 출마는 최광훈 회장에 대한 젊은 약사들의 지지가 분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100% 우편투표로 진행되는 선거 상황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선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선거규정에 따라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우편투표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온라인 투표에 조금 더 익숙한 청년층의 약사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30대 약사 A씨는 “우편투표는 너무나 번거로운 점이 많다”며 “우체통도 사라지는 추세에 약국에서 업무를 보면서 투표를 하기 위해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투표 방식으로 인해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수가 감소하고, 특히 우편투표가 낯선 청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불가능해 선거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

약사 B씨는 “SNS를 사용할 수 없어 젊은 약사들이 선거의 이슈나 후보별 공약과 비전을 알기 어렵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년층의 표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현시대에 맞는 약사회 의제 설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약사 C씨는 “구조적으로 청년층이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어지면 결국 이전 약사회 선거처럼 조직력에 의해 투표결과가 결정될 것”이라며 “구직난과 경영난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약사들의 표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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