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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에 도전한 6인의 후보, 주요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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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에 도전한 6인의 후보, 주요 공약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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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및 의협 위상 제고 등 선언...회비 인하ㆍ의협 인적 쇄신ㆍ수가 정상화 등도 있어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의협 회장에 어울리는 이는 본인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6명의 후보들은 회원들에게 어떤 약속을 내세웠을까?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된 이는 총 6명으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전라남도의사회 회장), 기호 4번 박홍준 후보(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기호 5번 이동욱 후보(경기도의사회 회장),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이다.

▲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주요 공약집.
▲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주요 공약집.

이미 산적해 있는 의료현안에 이어,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까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의 공약을 살펴봤다.

‘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의사 전체 민생고 해결을 위해 전체 파이 확대 ▲변협을 능가하는 전문가단체로서의 의협 위상 강화 ▲의사 집단의 정치력 업그레이드 ▲회비 파격 인하 및 평회원 복지 서비스 대폭 강화 ▲회원과 직접 수시 대화 ▲전공의 인권 보호 ▲교수 인권 강화 ▲공보의ㆍ군의관 복무기간 대폭 단축 ▲부당한 현지조사, 현지확인 저지 ▲회원 법률 지원 드림팀 가동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헌법소원 ▲의사 해외 진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의사 전체의 근본적인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파이를 키우겠다. 존폐위기에 놓인 메이저 과목과 수년간 레지던트 지원조차 없는 과들을 최우선해 살리고, 다른 과들도 시급히 조치하겠다”며 “표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의사들을 두들겨 패고 악법을 양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국민건강에 도움되는 정치인들은 당의 관계없이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비를 인하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의협 연계 대출을 가장 좋은 조건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부 정책자금도 좋은 조건에 내놓으라고 할 것”이라며 “전공의와 교수들의 보수 수준이 두 배 수준이 되도록 하고, 특히 전공의의 교육받을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단독플레이는 가라, 이제는 팀플레이다!’를 내세운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수련 생활을 마쳤다. 연세대 의학석사, 고려대 의학박사, 경희대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대한검진의학회 정책부회장, 대한임상노인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회비 아깝지 않은 의협으로 변신 ▲의협 대외 정치, 홍보역량 강화 ▲회원과의 소통, 의사결정 시스템 마련 ▲청년쿼터제, 청년위원회, 대의원회 세대별 쿼터제 ▲최고위원회 신설과 역할강화 ▲위원회 별 책임부회장제 도입 ▲상근부회장 책임하에 코로나 피해보상위 구성 ▲의료정책연구소 기능 재정립 ▲고효율 의협으로 인적쇄신, 구조조정 ▲수가, 규제, 건정심 제도개선 특위 구성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회비납부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닥터 신용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해 회비가 아깝지 않은 의협으로 변신을 꾀함과 동시에 현재 비효율적인 의협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인적쇄신을 하겠다”며 “집행부 청년쿼터제를 도입하고, 청년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대의원회에 세대별 쿼터제를 안건 발의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책임 부회장제를 도입해 부회장 중심의 위원회로 회무를 시스템화하며, 최고 위원회를 구성해 주요안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며 “상설 회원 소통 시스템을 통해, 회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를 바꿀 힘, 품위있고 당당한 의협회장’을 내세운,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흉부외과 전문의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창원병원(구 마산고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전라남도의사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21대 국회 총선기획단장,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협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24시간 상시 대응 회원 고충처리 전담 이사직 및 대응팀 신설 ▲코로나19 피해 회원 지원팀 구성 및 활동 ▲정부의 일방통행 저지를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 및 활동 ▲의료4대악 추전 저지 등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상생 역할과 비전 제시 ▲1차 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정립 ▲필수의료 지원 강화 및 지역의료 체계 개선 ▲지속가능한 합리적 건강보험정책 수립 ▲의협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실사, 진료실 폭력, 공권력, 언론, 의료사고ㆍ분쟁, 세무조사 등 회장직속 고충처리 즉시 대응팀을 구성해 대응하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원을 파악, 정부의 신속한 보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불합리한 법령, 고시 및 각종 정부 지침 폐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운영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민간 병ㆍ의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대외협력위원회를 조기 구성해, 각종 의료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쟁의 완성! 대화합을 통합 최강의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마쳤다. 강남구의사회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능동적 대국회 전략 ▲의사면허관리원 정착 ▲최적의 진료환경을 위한 수가 정상화 ▲의협 구조개혁 ▲대회원 소통/대국민 홍보 강화 ▲합리적 회비 감면과 혜택 ▲미래의료 준비 ▲의료정책, 제도의 비정상의 정상화 ▲상시의정협의체 구축 ▲국가 및 지자체 보건시스템 신구축 ▲한방대책 강화 ▲독단적 의사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결사 반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의료분쟁특례법 추진 ▲의료배상공제조합 혜택 강화 등을 내걸웠다.

그는 “의무법제팀을 완전히 개혁해 회장직속 악법 대응팀과 정책발의팀으로 별도로 조직,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의료정책을 주도하겠다”며 “의료의 질 관리, 윤리확보, 자율규제를 통해 회원을 보호하고, 회원과의 활발한 소통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 체계와 감염병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수사연구 및 개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회무 연속성과 발전성을 위해 집행부 연임제와 사무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한 목적 지향적 개편으로 회무 효율과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새롭게 태어납니다’를 내세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대한평의사회 대표,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경기도지회장, 의협 비대위 총괄사무총장, 경기도의사회 감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 1일에는 제34대에 이어 제35대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된 당선자 신분이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회원 민원 119 상시고충처리센터 운영 ▲의협 회비 30% 인하 ▲의협 전면 인적 쇄신 ▲수가체계 재정비 ▲면허 상호 인증제 적극 추진 ▲진료 현장 규제 혁파 ▲전공의, 교수, 봉직의 근로환경 개선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경기도의사회에서 운영 효과가 검증되면서 타 시도 회원들도 찾고 있는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경기도의사회는 전국 최저 수준의 회비로도 회무가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 지난해 편법으로 인상된 회비 5만원을 원상회복하고, 의협 행정 효율화로 회비를 추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의료계를 망쳐온 의료계 패권 세력을 없애고, 전면 인적 쇄신으로 의협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며 “수가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고, 비급여 통제를 비롯해 각종 규제를 혁신적으로 철폐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사의 귀환, 의사를 다시 의사답게, 의협을 다시 의협답게’를 캐치플레이스로 내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강서구의사회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공약으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불가항력 의료사고 국가책임제 ▲의료 4대악 추진 결사저지 ▲한방 의료침탈 저지 ▲젊은 의사 지원 ▲대한의사협회 재건 등을 내세웠다.

그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기필코 만들고, 불가항력 의료사고 국가책임제를 이뤄내겠다. 의료4대악 추진을 결사 저지하고, 한방의 침탈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젊은 의사가 희망을 갖도록 의협을 다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사고로 의사가 구속된 사건에 대해 분노로 투쟁을 이끌었고, 낙태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라고 정직 1개월 처분하겠다는 정부에 맞서 낙태수술 전면 거부 투쟁도 이끌었다”며 “비급여 설명 및 정부보고 강제화 개정의료법을 헌법소원심판 청구했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에 대해 청와대에 국민청원했다.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의협회장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는 우편투표, 전자투표로 나눠 진행된다. 

우편투표는 3월 2일 투표지가 발송되면서 오는 3월 19일 18시까지 진행되며, 전자투표는 3월 17, 18일은 8시부터 22시까지, 19일은 8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3월 19일 18시까지 마무리된 투표는 이후 개표하게 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선인이 결정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다득표자 2인이 결선 투표를 시행하게 된다.

결선투표 공고는 1차 투표가 끝난 직후, 바로 이뤄지며 우편투표는 3월 23일부터 26일 18시까지, 전자투표는 3월 25일 8시부터 22시까지, 3월 26일 8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 개표 및 당선인 공고는 3월 26일 19시 이후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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