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02-25 19:01 (화)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다양한 변화 시도
상태바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다양한 변화 시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8.26 0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ymposium-시상식 분리...새 강의도 눈길

폄점만을 위한 수동적 학술대회에서 탈피,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학술대회로 발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던 서울시의사회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24~25일 양일에 걸쳐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24일은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Seoul Medical Symposium 및 제2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을, 25일에는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서 ‘제17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가 많은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그동안 서울시의사회가 진행해오던 학술대회의 ‘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기 때문이다. 연례총회 성격에 충실했던 학술대회 주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 학술대회와 의학상 시상식을 동시에 하던 것을 ‘Seoul Medical Symposium 및 제2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과 ‘제17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로 구분해 진행한 것.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Seoul Medical Symposium은 서울시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의학적인 관점을 통한 문제 제기 및 정책제안을 통해 의료계 및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제발표는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김문영 회장, 함춘여성크리닉 이중엽 원장, 장유요양병원 이정근 원장이 초저출산 시대에 대비한 서울시의 보건의료 정책과 지자체 난임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고, 패널로는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영근 입법조사관이 참여해 서울시 인구 절벽에 대한 전망 및 대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되는 ‘제2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은 ‘저술상’에 고경봉 명예교수(연세대학교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를 선정하고, ‘개원의학술상’에 한승경(우태하·한승경 피부과), 염창환(염창환병원), 전소희(카이안과), ‘젊은의학자논문상’ 임상강사 부문에 서종현(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부문에 이지수(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와 이미선(서울아산병원 병리과)을 선정했다.

학술대회와 분리해 ‘Seoul Medical Symposium 및 제2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을 따로 진행한 것에 대해 박홍준 회장은 “다양한 의견을 받아서 학술대회를 좀 더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24일에는 심포지엄과 함께 학술상시상식을 개최했고, 25일 학술대회는 메인으로 하고 있는 연수교육과 더불어 의대생의 진로에 대한 세미나를 별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첫 시도기에는 다소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의료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환자의 진료와 그 진료를 학술적인 연마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정책적인 제안을 통해 국민건강을 살펴주는 의사가 주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고,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태 학술부회장도 “중요한 약물에 대한 효과적인 사용 등 특별강연 임상의사의 기초다지기 등 중요한 학술행사가 진행됐다”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저출산도 아닌 초저출산 국가가 된 것이 화두에 많이 올라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선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0.98명으로, 우리나라 여성 중 아이 1명도 낳지 않는 상황이 왔다. 이는 앞으로 경제적인 문제도 다가올 텐데 일례로 대학입학 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생보다 많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초저출산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서 24일 심포지엄에서 논의됐다. 예전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것보다 아기를 잘 낳고, 잘 키우고, 잘 교육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순원 학술이사는 “작년에는 홍보가 미진했는지, 개원의학술상에 지원자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지원자도 많고 논문도 많이 제출됐는데,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며 “개원의들이 바쁜 와중에도 좋은 논문을 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개원의학술상을 더 활성화해서 개원의들이 좀 더 학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5일에 진행된 제17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는 여러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점을 꾀하려 노력했다.

의료분쟁, 의료윤리에 관한 필수교육을 다룬 세션 1은 ▲낙태의 윤리(국립중앙의료원 최안나 난임센터장 ▲의료분쟁을 피하는 비결, 실제 사례 보고(서울시의사회 전성훈 법제이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임상의사 기초다지기를 주제로 한 세션 2는 ▲놓치지 말아야할 심장질환 핵심정리(중앙의대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 ▲놓치지 말아야할 췌담도질환 핵심정리(서울의대 외과 장진영 교수)가 진행됐다.

이후, 정책 심포지엄이란 부제를 단 세션 3은 ▲의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의학(중앙의대 생리학교실 이무열 교수) ▲서울시의사회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서울시의사회 박명하 부회장),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 사용법을 다룬 세션 4는 ▲안전하교 효과적인 감기약의 선택(을지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훈 교수) ▲안전하고 효과적인 변비약의 선택(울산의대 소화기내과 정기욱 교수), Medical Update라는 제목의 세션 5는 ▲진화된 노인병의 개념(연세의대 노년내과 김창오 교수)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현재와 미래(고려의대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 등 강의가 진행됐다.

송정수 학술이사는 “필수교육의 경우 지난해에는 감염에 대해 준비를 했었는데, 너무 감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에는 의료윤리와 분쟁으로 주제를 잡았다. 회원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임상의사의 기초다지기 세션도, 유한의학상 수상자를 강사로 초빙, 실력과 강의 능력을 겸비한 선생들을 모시고 강의를 했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정책심포지엄 특강은 현재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방에 대한 강의를 마련했고, 서울시의사회에서 시작한 전문가평가제에 대해 총책임지고 있는 박명하 부회장이 강의했다”며 “감기약과 변비약에 대해서 분야에 평판이 좋은 분들을 모셔 관련 강의를 진행했고, 메디컬 업데이트는 미래에 우리가 책임을 져야할 노인병과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해서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최근 시민들과 함께 걷는 건강행사를 진행해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서울시 내 지하철 역사에 의료기관 개설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됐는데, 서울시의사회는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며 “많은 시민이 오가는 곳에 감염의 위험성에 대한 담보도 없이 의료기관이 설치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시에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고,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서 매일 1분간 건강정보제공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서울시 교육청과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MOU를 맺어 올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 내의 공제조합이 있는데, 교육감이 서울시의사회에 요청해, 의사회 상임이사 중 한 명이 공제조합 이사로 들어가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국체전이 100주년을 맞았는데, 서울시에서 주관하게 됐다. 이에 서울시의사회에서 전국체전에 대한 의료지원을 맡게 됐다”며 “오는 11월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제가 문화담당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시민들에게 의학, 의료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는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게 아니라 사회와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는 시민들과 함께 하고, 여러 의견을 담아 반영하는 등 용광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