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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지적보다 해결책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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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지적보다 해결책 제시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6.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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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회 기자간담회..."전문평가제 순항"
▲ 박홍준 회장.

“문제를 지적하고 반대하는 건 더 이상 해결책이 아니라고 본다. 모두 다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의사들이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이 전문가적인 권위라고 본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매년 진행하는 학술대회를 올해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년에는 학술대회에 각종 강의와 서울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까지 한 데 묶어서 하루 동안 진행했지만, 올해는 이틀에 나눠 진행한다는 것.

서울시의사회의 학술대회는 오는 8월 24일, 2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24일은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Seoul Medical Symposium 및 제24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을, 25일에는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서 ‘제17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박홍준 회장은 24일 열리는 ‘Seoul Medical Symposium’을 통해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Seoul Medical Symposium은 ‘서울특별시 인구 절벽에 대한 전망과 전문가적인 대책’을 주제로, ▲초저출산의 그늘, 위기의 서울시 인구절벽(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김문영 회장) ▲보건의료 정책적 접근(서울시 시민건강국 나백주 국장) ▲난임치료를 통한 저출산 극복(함춘여성클리닉 이중엽)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이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영근 입법조사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김문영 회장 ▲서울시 시민건강국 나백주 국장 ▲함춘여성클리닉 이중엽 ▲바른의료연구소 김성원 소장 ▲동아일보 편집국 정책사회부 이진한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하는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박홍준 회장은 “의사회들을 살펴보면 항상 한방난임사업의 문제점으로 접근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제3자가 보기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며 “그래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한다. 서울시민에 대한 인구 절벽을 이슈로 심포지엄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서울시청과 이미 조율이 다 된 상황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정책반영이 되고, 시민에게 도움을 주면서, 의사회는 반감을 갖지 않은 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지를 고려한 것”이라며 “인구절벽 문제를 거론하면 일부는 난임문제로 연결될 것이고, 이는 자연히 한방의 문제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사회의 관심은 서울시민, 서울시청, 서울시의회로, 국회는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접근하고, 서울시의사회는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그동안 서울시의사회가 서울시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한층 더 깊은 관계를 갖자는 의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민의 보건의료정책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박홍준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로서의 권위와 자긍심을 갖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의 회무 방향은 의사라는 전문가로서의 권위와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의사는 전문가로서 권위를 가져야하고 이를 위해선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회의 모든 정책은 전문가의 권위를 되찾아주고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긍심을 가진 의사의 사회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청계천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걷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전문가의 자긍심과 사회참여는 정책입안으로 반드시 연결돼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 인구 절벽에 대한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리 돌아가는 거 같아도 결국에 의사사회가 사회에 공헌하는 정상적인 방법이 바로 이 방법이라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한방 문제도 마찬가지로, 눈 앞에 보이는 반대만이 효과적인 게 아니라 모두 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해결책을 의사들이 내놔야한다. 이건 우리의 책임”이라며 “반대는 더 이상 해결책이 아니라고 본다. 모두 인정하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적인 권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홍준 회장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순항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현재 서울시의사회는 지난달 9일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상황.

서울시의사회는 전문가평가제를 통해 현재 4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전문가평가단장은 “총 5건이 들어왔지만 이중 2건이 동일한 사건이어서 현재 4건에 대해서 심의 중”이라며 “현재 다 진행 중인 사항이고, 신중하지만 그렇다고 늦추는 일 없이 가급적 속도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현재 접수된 민원들이 전부 의미가 있고 중요한 내용이라 처이하는데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 나중에 큰 파급력을 몰고올 민원들도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보건복지부를 통해 유권해석과 심의에 관한 소견을 받고 있다.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고, 이의신청을 하더라도 최대한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자료를 많이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출범식은 5월에 했지만 실질적인 시작은 6월부터”라며 “얼마 안 되는 기간이지만 대표적인 사례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유사한 사례들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하다보니 지방자치단체나 보건소 등과 어떤 관계를 갖는게 바람직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보건소장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행정기관과 의사단체의 접근을 위해 어떤 협조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시범사업의 의미라고 본다. 문제점은 개선하고, 더 발전시킬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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