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다국적 제약회사 사노피는 미국의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와 다발성 경화증(MS) 및 다른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
사노피는 이번에 프린시피아와 맺은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 PRN2246을 개발할 계획이다. PRN2246은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뇌, 척수에 접근하고 면역세포와 뇌세포 신호에 영향을 미치도록 만들어졌으며 현재 임상 개발 단계에 도달해 있다.
계약조건에 따라 프린시피아는 사노피에게 PRN2246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전 세계적인 권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프린시피아에게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최대 7억65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과 제품 판매액 기반의 로열티를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프린시피아는 전 세계 내 제품 판매액 기반의 로열티를 더 증가시키거나 미국 내 이익 및 손실 분할 조정을 위해서 임상 3상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이 계약은 4분기 내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노피 MS/신경과학 치료연구부문 대표 리타 발리스-고든 박사는 “프린시피아와의 합의는 MS·신경질환 분야 의약품 발굴 및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려는 사노피의 전략적 결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내부적인 R&D 전문성을 보완하는 이러한 외부 협력은 이 심각한 질환들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린시피아의 마틴 바블러 최고경영자는 “사노피는 PRN2246과 관련해 이상적인 파트너사”라며 “이 계약은 프린시피아가 우수한 제휴사와 함께 신경학분야에서 BTK 기회를 극대화하면서 내부적인 자원은 다른 치료분야의 주요 BTK 억제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RN2246은 혈액 뇌 장벽을 통과하는 강력한 BTK 억제제로 MS와 다른 신경질환 치료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