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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크로트, 주요 제품 ‘악타’ 처방액 감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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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크로트, 주요 제품 ‘악타’ 처방액 감소 경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1.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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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주가 30% 이상 급락

영국계 제약회사 말린크로트(Mallinckrodt)는 실망스러운 수준의 매출액과 주요 제품인 악타(Acthar) 처방액 감소에 대한 경고가 포함된 실적 발표 이후 회사 주가가 30% 이상 급락했다.

악타는 영아연축 및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치료에 사용되는 스페셜티 의약품으로 3만40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었으며 지난 1월에 마무리된 미국 내 연방조사의 중심에 있었던 제품이다.

말린크로트는 2014년에 퀘스트코 파마슈티컬스를 5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악타를 획득했는데 인수 당시 퀘스트코는 이미 10년 사이에 악타의 가격을 급격히 인상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

지난 3분기 악타 처방액은 3억870만 달러를 기록해 말린크로트의 전체 매출액 중 42%를 차지했다. 이러한 처방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6% 감소한 것이며 미국 투자중개업체 스티펠(Stifel)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억266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주로 미국 내 보험회사들의 압박으로 인한 약국의 조제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린크로트는 악타 처방액이 4분기에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말린크로트 자가면역·희귀질환의약품사업 대표 휴 오닐은 다양한 보험사들에 의한 장애물 때문일 수 있으며 환자들이 제품에 접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는 악타 판매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것을 꺼렸던 제품에 대한 의문 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관측했다.

말린크로트의 지난 분기 순매출액은 7억399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톰슨로이터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8억1190만 달러였다.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말린크로트의 주가는 60%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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