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0 12:18 (월)
GSK, COPD 치료제 ‘아노로’ 스티올토보다 우수
상태바
GSK, COPD 치료제 ‘아노로’ 스티올토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1.06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흉부외과의사회 학회서 발표...폐기능 개선 나타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이노비바(Innoviva)의 아노로 엘립타(Anoro Ellipta, 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의 폐 기능 개선효과 면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스티올토 레스피맷(Stiolto Respimat, 티오트로피움·올로다테롤)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노로 엘립타와 스티올토 레스피맷은 장기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와 장기지속형 베타 항진제(LABA)로 이뤄진 고정용량 복합제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주 Advances in Therapy라는 상호심사저널에 게재됐으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흉부외과의사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개방표지, 교차 연구 자료에 따르면 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UMEC/VI)은 8주째에 1초간 강제호기량(FEV1)으로 측정된 폐 기능 개선 면에서 티오트로피움·올로다테롤(TIO/OLO)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증명됐을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가 52mL가량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UMEC/VI의 개선효과는 180mL이었으며 TIO/OLO의 개선효과는 128mL였다.

두 치료제의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은 동등한 수준이었으며 치료도중 이상반응 발생률은 UMEC/VI 치료군이 25%, TIO/OLO 치료군이 31%로 집계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 기침, 설사 등인 것으로 관찰됐다.

GSK 글로벌호흡기사업부 대표 에릭 두베 수석부사장은 “폐 기능 개선은 COPD 환자에서 뚜렷한 치료목표”라며 지금까지는 LAMA/LABA 계열 내 제품 간 차이를 보여주는 자료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회 투여하는 고정용량 LAMA/LABA 2종을 직접 비교하는 첫 연구를 실시한 결과 UMEC/VI의 폐 기능 개선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부연했다.

이노비바의 마이클 아기아 CEO는 “COPD는 진행성의 만성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약 3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이러한 자료는 추가적인 기관지확장에 대한 치료수요를 가진 증상성 중등도 COPD 환자에게 스티올토 레스피맷보다 아노로 엘립타가 더 유익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의약전문매체 Fiercepharma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이 임상시험에서의 환자군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하며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이 포함되는 폐질환이며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하는 기류 폐색이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약 3억8400만 명이 COP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COPD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간접흡연, 대기오염, 화학적 물질 또는 먼지에 대한 노출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