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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2020년 기업실적 예상치 하향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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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2020년 기업실적 예상치 하향 수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0.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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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테즐라 처방액 기대 이하...주가 급락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세엘진(Celgene Corp)은 지난 3분기 주요 건선치료제 오테즐라(Otezla) 처방액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2020년 기업 실적 목표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세엘진은 분기 매출액도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엘진은 10월 동안에만 주가가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에 관한 특허권 문제와 지난주에 전해진 크론병 치료제의 임상 실패 소식 때문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엘진은 즉시 38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엘진의 경영진은 현 상황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지만 파이프라인 내에 여러 기회들이 남아있다며 2018년 말에 다수의 주요 연구 자료들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알레스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분기결과에 매우 실망했으며 오테즐라 및 전반적인 기업실적과 관련해 신속히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분기 오테즐라 처방액은 3억8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보다 1억 달러나 낮은 것이다. 세엘진은 미국 내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오테즐라 처방액이 15억 달러에서 17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치를 수정해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엘진은 2020년 조정된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13달러 이상에서 12.50달러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당초 2020년 항암제 매출액 예상치는 최소 22억 달러 이상이었지만 10억 달러에서 11억 달러 사이로 수정했다.

이는 주요 제품인 포말리스트(Pomalyst)와 아브락산(Abraxane)의 성장세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테즐라와 크론병 치료제가 포함됐던 염증 및 면역부문 매출액 예상치는 40억 달러 이상이었지만 26억 달러에서 28억 달러 사이로 변경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 분기 레블리미드 처방액이 20억8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세엘진은 올해 레블리미드 처방액의 경우 83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유지했다.

또한 세엘진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시험되고 있는 오자니모드(ozanimod)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차후 크론병에 대한 다른 의약품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기업 매출액은 32억9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1% 가량 증가했지만 톰슨로이터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4억2000만 달러에 미치지는 못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비용절감 덕분에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4센트가량 더 높은 1.91달러였다. 세엘진은 올해 조정순이익 예상치를 소폭 상향 수정해 7.30달러에서 7.35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엘진은 매입을 통해 획득한 크론병 치료제 후보였던 GED-0301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사업개발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다. 로버트 휴진 회장은 이러한 역경을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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