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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 흡연자-금연성공자 삶의 질 분석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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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 흡연자-금연성공자 삶의 질 분석결과 발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07.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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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평가 활용한 금연정책 평가,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은 2014년 수행한 ‘의료기술평가의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 금연을 중심으로’에서 금연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흡연자보다 금연성공자의 삶의 질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NECA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이 체결한 공동연구 MOU 후속조치 및 아‧태평양 지역 의료기술평가 역량 강화 프로젝트(Asia Pacific Regional Capacity Building for HTA)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는 담뱃세 인상, 금연구역 확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등 담배규제정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정책의 효과 평가를 위한 노력은 미흡해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정책시행의 효과와 비용을 포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의료기술평가를 금연분야에 적용, 금연에 따른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과학적 근거기반 국가 금연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수행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관련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금연성공자의 삶의 질은 현재흡연자에 비해 높았으며, 금연이 흡연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흡연자와 금연성공자 집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현재흡연자 집단에서 40세 미만, 저소득층,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만성질환자의 비율은 금연성공자 집단에 비해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영국 NICE의 금연정책 평가 모델을 국내에 적용시켜 금연정책 시행의 효과를 측정해보고자 했으나 이와 관련된 분석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앞으로 담배규제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흡연자·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자료 ▲국가·지역 단위의 금연 프로그램 비용 자료 ▲금연 프로그램 참여율과 이에 따른 금연 성공률 자료 등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NECA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NECA는 국내 현재흡연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과 40대 이하 연령층 등 금연 지원 우선순위 대상을 도출했고, 점차 만성질환자,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계층을 위한 맞춤형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 이성규 부연구위원은 “현재까지 금연성공 시 질병 예방과 담뱃값 절약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며 “이번 연구는 금연을 통한 ‘삶의 질 개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고, 이와 연계해 우리나라 현재흡연자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금연 지원 우선순위 대상을 구분한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임태환 원장은 “NECA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정책 수립 지원 및 실효성 있는 정책 평가를 통해 국민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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