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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면역치료제 '옵디보' 흑색종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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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면역치료제 '옵디보' 흑색종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0.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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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반응...6개월 간 지속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세포치료제 옵디보(Opdivo, nivolumab)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부작용은 줄이면서 종양 반응률은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3상 시험은 이전에 BMS의 여보이(Yervoy)로 치료받은 적이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그룹 중 종양이 수축한 환자는 11%인 것에 비해 옵디보 투여군 중 종양 수축이 나타난 환자는 32%로 분석됐다.

또한 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평균적으로 3.6개월 동안 반응이 지속된 것에 비해 옵디보를 투여한 그룹에서는 95%의 환자가 6개월 후에도 지속적인 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의학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제프리 웨버 박사는 “32%의 종양 반응률과 더불어 6개월 동안 관해 효과가 지속됐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인 수준의 생존율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1(Programmed Death receptor-1)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암 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할 때 작용하는 PD-L1과도 연관돼 있다.

전문가들은 옵티보의 성공 여부는 올해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인 또 다른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다음에 발표될 임상시험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흑색종 치료제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지난 7월 일본의 규제당국은 세계에서 최초로 PD-1 저해제 옵디보를 승인했다. 한편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된 PD-1 저해제는 이달 초에 허가된 미국 머크앤컴퍼니의 키트루다(Keytruda)이다.

BMS에 의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옵디보를 우선검토 대상 약물로 지정했으며 내년 3월 말까지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로슈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제약회사도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해 PD-1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PD-1 저해제 계열의 제품들이 2025년에 총 30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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