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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진주의료원 대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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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진주의료원 대화 시사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4.1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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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진료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9일 성명을 통해 "대화로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풀고자 한다면, 입원환자에 대한 퇴원 강요와 의사에 대한 사직강요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9일 개최된 경남도의회 도정질의에서 도의원의 질의에 대한 홍준표 지사의 답변을 겨냥한 발언이다.

앞서 도정질의에서 김경숙 도의원이 대화를 요청하자 홍준표 지사가 “병원장과 대화하면 결과를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노조는 일단 긍정적이 신호로 해석했다.

노조는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발표 이후 어떤 대화요청도 거부한 채 폐업을 강행해온 홍준표 지사가 43일만에 처음으로 대화 가능성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 도지사의 대화의지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일방적인 명예퇴직 및 사직강요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13년 전에 벌어졌던 의료원장의 간호사 폭행사건을 조합원들의 원장 감금·폭행사건으로 바꿔치기하면서 노동조합을 강성노조, 폭력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며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고 공공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떤 대화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홍준표 도지사의 첫 대화 가능성 언급에 주목한다!

진정성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요청한다!

◯ 오늘 경남도의회 첫날 도정질의에서 김경숙 도의원이 대화를 요청하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병원장과 대화하면 결과를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2월 26일 기습적인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발표 이후 어떤 대화요청도 거부한 채 폐업을 강행해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3일만에 처음으로 대화 가능성을 밝힌 것에 주목한다.

◯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정으로 대화로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풀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입원환자에 대한 퇴원강요행위와 의사에 대한 사직강요행위를 중단하고, 환자에 대한 진료를 정상화하는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

◯ 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대화의지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일방적인 명예퇴직 및 사직강요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13년 전에 벌어졌던 의료원장의 간호사 폭행사건을 조합원들의 원장 감금·폭행사건으로 바꿔치기하면서 노동조합을 강성노조, 폭력집단으로 매도하는 낯부끄러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 우리에게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고 공공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어떤 대화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권과 공공의료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진주의료원 폐업사태가 올바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의 눈과 귀는 지금 경남도의회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행보에 쏠려 있다. 이번에야말로 민의를 존중하고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의 길이 열릴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정폭거가 자행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 우리는 29억 9800만원의 재산을 가진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귀족도지사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 또한, 우리는 103년 동안 지역거점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해왔고 524억원의 혈세를 투입하여 신축이전한지 5년 밖에 안되는 진주의료원을 단 한차례의 협의도 논의도 없이 취임 69일만에 일방적으로 폐업결정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강성도지사라고 언급해본 적이 없다.

◯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공공의료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존중해달라는 것이다. 이것은 오로지 대화로 가능하다. 우리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진정성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 겉으로는 대화를 언급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뒤로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다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파괴하는 귀족도지사로 등극할 것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 독재행정을 펼치는 강성도지사로 낙인 찍힐 것이다.

2013년 4월 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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