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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사우디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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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사우디에 기술이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4.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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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종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왕국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국내 방사선비상진료 시스템 기술이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해왔다.

의학원측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사우디에 의료기술을 이전하는 ‘한-사우디 의료 쌍둥이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를 추진 중이며, 한국을 방문 중인 사우디 보건부 장관(Dr. Abdullah al Rabeeah)은 9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상호 합의하고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이번 '의료 쌍둥이 프로젝트‘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주도하는 방사선 비상진료센터(radiation emergency medical center)를 비롯, 뇌영상과학센터,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 줄기세포 연구 및 생산시설, 심장과학센터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경우 국내 방사선비상진료의 센터기반시설 및 비상진료 네트워크 구축,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 차원에서 이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방사선비상진료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의학원은 독자적으로 기술이전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의학원은 사우디 킹파드 왕립병원과 상반기 내에 현지조사 컨설팅을 완료하고 최종사업계약을 체결, 본격전인 기술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한국의 방사선비상진료 능력 및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높이 평가, 지난해 9월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방문, 적극적 협력의사를 표명하는 등 국내 방사선비상진료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지난 2002년 방사선사고 시 신속한 의료 대응을 위하여 미래부 산하의 한국원자력의학원 내에 설치됐다.

현재 전국적인 방사선비상진료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출범 이후 방사선의료대응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의학원은 이번 방사선비상진료 시스템의 사우디 기술이전 사업이 한국 방재시스템의 우수성 및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운영 능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사우디 뿐 아니라 아랍에미레이트 등 기타 중동국가에 국내 방사능 의료대응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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