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5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청년은 맞잡은 손을 흔들며 능선길을 달려나갔다 12.힘겹게 그가 입을 열었다. 입술이 바로 열리지 않고 바르르 떨리기를 몇 번 반복한 끝에 나온 ... 청년의 마음에 한 사람이 들어 앉았다 11.점례와 헤어진 조선 청년은 한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을 만큼 그녀에 빠져들었다. 남자가 ... 그가 써준 추천서는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10.일주일 교육을 받고 휴의는 만주의 한 부대로 투입됐다. 열차 안에서 그는 배운건 없지만 사상이... 그녀는 그의 생애에 관한 책을 몇 줄 읽다 그만두었다 9.그러나 점례는 오래 그러지 못했다. 몇 줄 읽다 그만두었던 것이다. 눈은 글자를 따라 갔으나 마... 기차에 올라탄 그녀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을 감았다 8.분노의 눈이 있는 자는 조금 더 살것이다. 그래서 이 휴식이 마뜩찮다. 전쟁중에 휴식이라니. 그... 운 좋게도 그들은 섬을 빠져 나가는 군함에 올라탔다 7.한 번 도 해본 적이 없다는 의사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는 이곳에 와서 벌써 여러차례의 낙태를 ... 여순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생각했다 6.잘 된 것이다. 아닌가. 잘 된 일이야. 아니야. 여순은 어리둥절했고 갈피를 잡지 못했다. 처음... 일이 다른 식으로 진행되자 말수는 탈출을 꿈꿨다 5.자신은 하찮은 존재였다. 하찮은 존재보다 더 보잘것 없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버려진 물건 ...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막사의 안과 밖은 달랐다 4.바깥공기는 신선했다. 그렇게 느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쪽과 저쪽은 너무나 다른 세상이었... 차장밖은 쌀쌀했고 먼 산은 눈으로 덮여있었다 3.안과는 달리 차창 밖은 쌀쌀했다. 먼 산마다 눈이 쌓였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은 낮은 평지에도 ... 소녀들이 올라타고 나서 기차는 출발했다 2.이런 날은 기억해야 한다. 아니 그냥 기억이 난다. 인생에서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날은 잊을 수... 나와 지점례 그리고 마사코 1.여순이 책 한 권을 들고 있다. 자리에 앉은 그녀는 한동안 거기서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책장을...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