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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방치하면 심각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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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방치하면 심각해지죠
  • 의약뉴스 류아연 기자
  • 승인 2012.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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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찾아왔지만 우리 몸은 추운 겨울 동안 근육이 많이 굳어져 있어 아직은 겨울이다. 약간의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만으로도 어깨나 허리에 근육통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에게 어깨통증에 대한 대처 방법과 유의점에 대해 들어봤다.

◇통증 지속되면 병원치료 받아야
어깨통증이 악화되는 원인은 가벼운 어깨통증이라고 자가 판단을 내리고 병원을 찾지 않아 질환을 더 키운다는 것에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이 서로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봄철 무리한 운동이나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어깨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5년 7721명,2006년 1만824명,2007년 1만4000명,2008년 2만190명, 2009년 3만1076명으로 4년 만에 4배로 증가했다.

“대부분 어깨통증 환자는 오십견으로 자가 판단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오히려 질환을 더 키워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비슷한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를 방치할 경우 점액낭염이나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같은 여러 가지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 원장은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강조한다.

어깨 결림이나 가벼운 통증은 대부분 환자들이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12개월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어깨통증 환자 중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 어깨통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어 어깨가 굳어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어떻게 생기나
어깨 관절에는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이라는 부분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과 팔의 위쪽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어깨힘줄이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젊을 때나 어깨 관절이 건강할 때는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의 여유가 충분하지만,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했을 때, 외상으로 다쳤을 경우에는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에 마찰이 일어날 수 있고, 잦은 마찰로 인해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충돌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 어깨 부위에만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해지면 팔도 아프고 저릴 수 있으며,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 통증을 느낄 때는 어깨가 결리거나 쑤시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것은 오십견이나 가벼운 어깨 통증과 같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러한 어깨질환은 관절강유착박리술 및 관절강내 주사치료법, 초음파 유도하 점액낭 주입술, 인대강화주사요법 등으로 치료 할 수 있다.

“특히 관절강유착박리술은 어깨 관절에 통증이 심하고 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약물을 관절내에 주입하여 관절의 운동범위를 개선시키고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어깨운동이 바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 원장은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에 대해서는 퇴행성 변화가 심한 관절내에 인공 관절액 성분을 주입해 관절의 완충 작용과 함께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등 적당한 운동을 들 수 있다.
“봄철에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은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 부터 시작하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시작하여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찬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체를 덮을 수 있는 얇고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죠.” 

최 원장은 또 날씨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실내 기온을 18~20도, 습도는 45~60% 사이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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