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6-01 19:41 (토)
체질별로 공부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상태바
체질별로 공부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 클리닉 정선용 교수, 학습증진프로그램 운영

자녀가 노력이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진로가 고민이라면 한번쯤 이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 클리닉은 방학을 맞아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4주 학습증진프로그램을 개설했다.

   
▲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 클리닉 정선용 교수.

체질별로 공부법 달라져야...
화병/스트레스클리닉의 정선용 교수(한반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프로그램에 대해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노력하는데 비해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이나 진로에 대해 불확실한 학생들에게 진로적성검사와 공부하는데 있어 정서적 안정과 체력, 집중력 중 어떤 것이 부족한지 확인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에서 정신적인 측면과 서양에서 융이 말한 인간유형론이 굉장히 비슷하다"면서 "사고, 감정, 감각, 직관 네 가지로 기능을 구분하는데 그 기능별로 자기가 뛰어난 기능을 많이 써서 공부를 하면 좀 더 잘되기 때문에 그런 쪽에 맞춰서 공부를 하게끔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습증진 프로그램에서는 진로 적성검사, 학습검사, 뇌파검사, 자율신경검사 및 설문지검사를 통해 불안, 우울, 집중력 등 학습과 관련된 문제를 파악하여 뉴로피드백(의학적 두뇌 훈련)치료를 통한 정서안정 및 집중력 증강과, 침구 및 체질별 한약으로 체질에 따른 취약한 부분 보강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는 치료를 한다.

정 교수는 뉴로피드백치료에 대해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집중력이 높아져 있는 뇌파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가를 계속 보여주어 최상의 상태로 가는 훈련을 해서 스스로 알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을 하다보면 스스로 머리를 쓰는 방법을 익히게 되고 익숙해진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타고난 기능을 잘 활용해야
정교수는 "유형론에 보면 이제마와 비슷한데, 자기가 타고난 기능과 그것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두 번째로 우월한 기능을 잘 쓰면 장점을 잘 쓰는 것이 되지만 세 번째, 네 번째 기능을 많이 쓰다보면 이사람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 공부도 못하게 되고 성격도 틀어져 모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이 잘 쓰는 기능을 잘 쓰게끔 해주고 그것으로 열등한 기능을 커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는 것이 정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을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우월한 기능을 잘 쓰지 못하는 등 공부방법 등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주간의 프로그램은 주로 '체크'
4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주된 과정은 '체크'이다.

정 교수는 "우선 공부 방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체크한다"면서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열등기능을 자꾸 쓰면 모나게 되고 대부분 자꾸 기운이 못 돌고 뭉치게 되어 침치료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치료의 반응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약을 써서 우등기능을 보강하고 열등기능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부모님들과의 상담도 이루어지는데 정교수는 "부모님이 너무 야단친다거나 강압적으로 하면 아이들이 삐뚤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이들마다 우월한 기능은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압적인 것은 단기간 효과는 좋으나 장기간으로는 좋지 않아 부모님 상담도 진행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일반적으로는 4주면 반응이 나타난다고 보는데 심하면 석 달 정도까지 가기도하고 질환까지 간 경우는 1~2년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체질별 16가지 맞춤형 처방
정 교수는 "(사고, 감정, 감각, 직관) 네 가지 기능이 각 체질마다 1, 2, 3, 4차로 나뉘어져 16가지 처방이 나온다"면서 "그 상황에 맞추어 약을 쓰게 되고 상태가 바뀌게 되면 다른 약으로 바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고난 기질인 체질이 획일적인 교육으로니 크면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 많다"면서 "약물 반응으로 체질을 판별하는 경우도 있어 체질을 파악하다보면 4주는 쉽게 지나간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체질별로 타고난 기능이 틀리며 타고난 기능을 잘 쓰는 경우 적고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굉장히 오염되어 있어 상황에 맞추어 약 쓰기가 어렵다"면서 "약물은 치료와 진단의 개념을 포함한다. 4주간 학습증진 프로그램은 16가지 약들의 반응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들은 누가 어떤 약이 좋다더라하는 것에 혹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쓰면 분명히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파악하는 것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