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자의 현란한 색깔에 일단 주눅이 들고 상큼한 맛에 입맛이 변한다. 잣 이 마치 바다 위의 돗단배 처럼 여유롭다. | ||
우리차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겠다. 커피 등이 외제차이니 말이다. 우리차 가운데 오미자 차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겨울 보다는 여름에 마셔야 제맛이 나는 이유다.
인심 좋은 여주인은 뜨거운 오미자를 주문하자 싫지 않은 면박을 준다. 고집 부리지 않고 말을 따른 것이 후회되지 않을 만큼 말 그대로 맛이 쿨하다.
실내도 우리 옛것으로 장식한 것을 보니 안목이 느껴진다.
주 메뉴보다도 부 메뉴가 더 화려하다.
살구씨 잣 포도 한과 호박씨 은행 등이 따라 나왔다. 미안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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