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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종반, '본부장 손에 당락'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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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종반, '본부장 손에 당락' 결정된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7.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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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구 권혁구 권태정 ...후보 캠프서 맹활약

대한약사회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가면서 후보 못지않은 선거대책본부장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는 본부장은 단연 문재빈후보 측의 권태정본부장이다.

지난 2006년의 선거경험이 있는 권본부장은 직접 회원들을 만나며 전국을 누비고 다닐 뿐만 아니라 문후보를 대신해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여약사대회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참여하고 1일에는 문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권본부장의 이러한 행보는 참모라기보다는 러닝메이트 같은 모습이다.

권본부장은 1일 발표한 지지선언에서 “변화와 희망을 위해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며 “위기를 모르는 집행부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 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긍심과 생존권을 위해 이번에는 바꾸어 달라”며 “의약품 재분류 한번 주장도 하지 않았던 집행부,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국정과제로 명시돼도 말 한마디 못했던 집행부를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대화와 협상은 365일 해야 하고 가뭄에 단비처럼 필요하면 투쟁도 해야 한다”는 권본부장은 “회장은 자기를 버리고 감옥에라도 가야한다”며 “선택은 문재빈후보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선언 말미에 권본부장은 “저 권태정, 변화와 도전,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호소드린다”고 밝혀 권본부장의 지지회원들에 대한 호소였음을 강조했다.

김구 후보측의 권혁구 본부장도 상당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장 출신으로 중앙대 약대 동문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가 있다.

그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지지선언을 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중앙대 약대 전·현직 동문회장들이 김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하도록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러한 활약은 중앙대 동문들로부터 다소 소원한 관계를 가졌던 김후보에게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권본부장은 지난달 5일 발표한 지지선언에서 “끈기와 뚝심의 후보 김구를 지지한다”며 “김구 후보는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잔여임기 1년 반의 보궐선거”라는 그는 “현 집행부가 책임지고 잔여임기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구 후보는 약사회 현안의 주요 고비마다 그 현장에 같이하며 묵묵히 소리 없이 일해 왔다‘며 ”약권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그의 다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일 후보측의 전영구 공동선대본부장의 활약상은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떨어진다. 성균관대 동문회 차원에서 박후보를 지원하고 원로급의 동문선배들이 나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원희목 의원과 권태정본부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2위로 선거를 마감했던 전본부장은 가장 빠른 5월 28일 지지선언을 발표했었다.

전본부장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 위기에 놓인 지금 약사회에는 책임감과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잔여임기라고는 하지만 시기적으로 오히려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결단력, 실천력, 책임감이 분명한 리더가 절실하다”며 “기존 집행부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혁을 이룰 인물은 박한일 약사공론 주간이리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본부장은 박후보가 “여러 동문과 약국·약대·제약·공직·병원 등 약사사회의 모든 직역을 아우를 수 있는 화합형 인물”이라며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분이라면 한점의 망설임도 없이 박한일 후보를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지지 세력에게 호소했다.

이러한 본부장들의 활약은 선거 이후에도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하는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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