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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행동 “약사회 구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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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행동 “약사회 구조 개선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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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약사단체 약사위기비상행동(대표 오인석)이 대한약사회의 일반의약품 기부 논란과 관련, 특단의 구조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약사회가 스스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해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약사단체 약사위기비상행동이 대한약사회가 특단의 구조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약사단체 약사위기비상행동이 대한약사회가 특단의 구조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행동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약사회의 의약품 기부 관련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약사행동은 “지금까지 줄곧 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대해서 안전성을 근거로 반대해온 대한약사회가 다른 한편으로는 의약품을 의사, 약사가 없어 적절한 관리가 되지 않는 단체에 대량 기부하는 위법을 저질렀으며, 이후에는 몰라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변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누가 대한약사회를 신뢰할 수 있을지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이번 일은 대한약사회가 의약품의 안전사용에 대해 사실상 무감각하다는 방증임과 동시에 8만 약사 직능을 대표하는 단체가 법규를 몰라 문제를 야기하는 수준의 실력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약사행동은 약학정보원과 약사회의 협약 개정 과정까지 거론하며 약사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전 검증 체계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회원단체로서 분노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 시에 위험요소가 정상적으로 걸러지지 못해 빚어지는 사건이 중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한약사회 의사결정 구조에 큰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약사회 핵심자산인 약학정보원 영리화 우려로 원상회복을 요구받았던 정보원 정관 변경 및 협약의 건도 이번 사건과 다르지 않다”면서 “최광훈 회장은 변호사 자문을 받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는 취지로 답변하며 주무기관으로부터 승인까지 다 받은 뒤라 원상회복은 불가능하다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는 대한약사회 조직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인식체계가 사전에 작동이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마디로 모르는 게 많고 수습이 안되는 아마추어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정부나 외부 단체와의 협상이나 의사결정은 제대로 하고 있을지 불안감이 점점 커지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최광훈 회장이 누구의 의견을 듣고 회무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쯤되면 그들과는 이별하고 폭넓게 의견을 들어 의사결정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기를 바란다”며 “대한약사회가 다루는 수많은 의사결정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원인 규명 및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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