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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문약사, 지역약국ㆍ산업약사 역할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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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문약사, 지역약국ㆍ산업약사 역할 고민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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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외의 환경에서 전문성 발휘점 찾아야”

[의약뉴스] 전문약사의 전문성을 지역약국과 제약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약사제도를 통해 약사 직능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지만, 병원 이외의 환경에 있는 약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환경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는 19일,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추계학술대회 중 전문약사 제도와 관련된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양대형 사무관은 전문약사 제도의 전진이 더딘 이유를 설명하며 약사회가 고려해야 할 부분을 제시했다.

▲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양대형 사무관은 전문약사 제도 추진 과정에서 우려 요소를 설명했다.
▲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양대형 사무관은 전문약사 제도 추진 과정에서 우려 요소를 설명했다.

양대형 사무관은 “보건의료 시스템 관점에서 보면 약사의 전문성과 같은 부분들이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전문약사 제도가 전문성을 제고하고 직능 발전을 위해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조정ㆍ중재를 위해 전문약사와 관련해 고민할 세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양대형 사무관은 가장 먼저 전문약사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약사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전문분야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의약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역약사와 산업약사도 전문약사제도가 필요하지만, 정책설계를 통해 필요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전문의는 정원 관리 등 적절한 관리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약국에 전문약사 제도를 도입했을 때, 정원관리를 기반으로 한 전문적인 약사 서비스가 가능할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부분에서는 약사가 연구와 생산, 개발,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 비약사 출신 인력도 많이 활동하는데, 이처럼 제약산업의 다양한 분야 중 어느 분야에서 약사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는지 아직 고민이 많다”고 부연했다.

전문약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양 사무관은 “의료기관에서는 (전문약사의) 업무범위에 관한 논의에 쟁점이 없었다”며 “지역약사가 전문약사가 됐을 때는 쟁점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역약사가 전문약사가 되면 기존 서비스에 한정해서 질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기존 서비스에서 직역 갈등 소지가 없는 분야로 범위를 활동할 것인지 정리가 안 돼 타 직역단체에서 전문약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체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양 사무관은 “전문약사는 이론보다 실무에 초점을 두고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며 “약학교육평가원에서 전문 실무분야를 인증한다고 하는데 합리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배양이 가능한지는 아직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관련 단체와 정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법령 입안 기간이 있었음에도 아직 쟁점이 있어 타임테이블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만간 관련 검토와 전문가 논의를 통해 입안을 추진하려 한다”며 “추진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관련 단체와 협의를 통해 제도를 보완할 부분과 변화하는 환경에서 약사가 필요한 역할은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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