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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플랫폼, 의료기관ㆍ약국 정보 노출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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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플랫폼, 의료기관ㆍ약국 정보 노출 우려 제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06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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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노출 순서에 문제 제기...업계 “개입 없을 것” 일축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약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내 의료기관 및 약국의 노출 순서를 두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약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약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임의적으로 순서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성과 객관성을 모두 갖춘 알고리즘에 기반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일축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닥너나우 본사에서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서비스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의사 A씨는 직접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며 느꼈던 문제들을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에게 전달했다.

그는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면서 특정 업체에 환자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규모가 크고 인력이 충분한 회사에 환자가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에게 어떻게 노출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며 “실제로 비대면 진료가 아닌 다른 분야의 플랫폼에서는 상위 노출 상품이 잘 팔리고 주요 수익 모델이 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계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의 노출 순서 등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약업계에서도 애플리케이션 내 약국 노출 순서를 선정하는 방식에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약사 B씨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에 따라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사용자에게 약국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며 “그렇게 되면 사용자에게 어떤 약국을 먼저 보일지 선정하는 플랫폼에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아픈 사람들은 고민하기 싫어해 가장 먼저 나오는 약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상위에 노출되는 약국들에 처방전이 쏠리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플랫폼 사업자가 갖는 구조적 권력”이라며 “약국과 의료기관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를 정부가 정하지 않으면 플랫폼에 보건의료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대면 진료 업체들은 이 같은 우려가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중에서 의료기관이나 약국의 노출 순서와 관련해서 별도의 상품을 만든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이용자의 거리와 사용자 후기에 따른 별점을 연계한 알고리즘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배달 플랫폼 등을 보면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순서를 결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비대면 진료 업체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자의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업체들도 보건의료 분야는 영리적인 목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며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뿐 외부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상위 노출 관련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적용하는 작업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라며 “이는 현재 비대면 진료 업체들이 소화하기 조금은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보건의료계에서 다른 분야의 플랫폼을 보고 우려하는 점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우려했던 사안이 실제로 벌어지지 않도록 업체들도 많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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