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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총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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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총 12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1.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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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영국발 11건·남아공발 1건...특이 병원성·백신저항성 등은 미확인

국내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는 총 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특성과 국내외 발생 현황을 보고했다.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특성과 국내외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특성과 국내외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과 20일 영국에서 입국한 2명(자가격리 중 확진)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영국과 남아프리공화국 변이주는 모두 12건이 확인됐다. 이 중 영국이 11건, 남아공이 1건이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총 8개 그룹(S, L, V, G, GH, GR, GV, 기타(O) 그룹)으로 구분되며, 이중 G그룹 관련해 주요 변이바이러스 4종(D614G 변이(G, GH, GR, GV), 밍크 변이(Cluster 5), 영국 변이 (VOC202012/01), 남아공 변이(501Y.V2))이 보고됐다. 

초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 그룹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1월 말에서 2월 초 스파이크단백질(코로나19 바이러스 외부 돌기 형태 단백질로 숙주 상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 내부로 들어가는 역할을 함)의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르테이트(D)에서 글루타메이트(G)로 바뀐(D614G 변이) G그룹(G, GR, GH, GV 포함)이 새롭게 분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세한 그룹을 차지했다.

D614G 변이가 전파력 증가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나, 병원성, 치료제, 백신 등에 영향을 주는 특성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영국에서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을 것으로 평가되는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가 발생해 확산되고, 남아공에서도 11월 초 2차 유행 이후 변이 바이러스(501Y.V2)가 확인된 후 전 세계 각국에서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 

두 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유래이지만,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N)에서 타이로신(Y)로 바뀌는 공통점(N501Y)이 있다. 

다만, 영국 변이주의 경우 백신효과, 질병 중증도 등에 영향을 주는 임상적 근거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으며, 남아공 변이의 경우에도 감염력, 임상적 중증도, 백신 반응성 등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서울 클럽 집단발생 이후 GH 그룹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나, 해외유입 환자에서 다양한 그룹이 확인되고 있다”며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도 해외입국자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변이는 바이러스의 생활사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전파가 계속되는 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변이는 바이러스의 생존에 불리하거나 특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사라지거나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부 변이는 증식을 위한 전파력 증가에 기여하거나 병원성이 바뀌는 등 바이러스의 특성이 변하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러한 변이와 관련한 전파력, 병원성, 백신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험적, 임상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상원 단장은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영국, 남아공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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