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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국내 최대 고압산소치료 시스템 구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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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 국내 최대 고압산소치료 시스템 구축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7.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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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 국내 최대 고압산소치료 시스템 구축

▲ 고압산소치료 챔버 3호기 통제실 모습.
▲ 고압산소치료 챔버 3호기 통제실 모습.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고압산소치료 챔버를 추가 도입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대규모 재난의료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강성심병원은 21일 고압산소치료 챔버 3호기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병원은 총 36명의 환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3호기 챔버는 최대 11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통원 치료를 받는 외래환자 전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화상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시설이 부족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2018년 강릉 펜션 사고 이후 고압산소챔버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강성심병원의 이번 시설 확대는 이러한 국가적 재난 상황 및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의료 인프라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서 고압의 100%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혈액 속에 직접 산소를 녹여 손상된 조직의 치유와 세포 재활을 촉진하며, 일산화탄소 중독, 감압병, 당뇨발, 돌발성 난청 등에 치료 효과가 입증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허준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는 화상을 비롯한 난치성 조직괴사 및 호흡기 손상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어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챔버 추가 도입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드문 유형의 대장용종도 찾아내는 AI 모델 개발

▲ 이동헌 교수(왼쪽)와 김형신 교수.
▲ 이동헌 교수(왼쪽)와 김형신 교수.

국내 연구진이 발생 빈도가 낮은 드문 유형의 대장 용종까지 정밀하게 감지하고, 진단 결과의 신뢰 수준까지 제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ㆍ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김형신 교수 공동연구팀은 대장내시경 진단 보조 시스템 ‘ColonOOD’를 개발,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장암은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핵심이다. 최근 AI 기반 컴퓨터 보조 시스템(CAD)이 도입되고 있지만, 대부분 고위험(선종성)과 저위험(과형성) 등 주요 용종 유형만 구분해, 드물게 발생하는 소수 유형의 용종을 감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ColonOOD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국내 4개 병원 및 공개 데이터셋 약 3,400건을 학습해, 주요 용종은 물론 학습한 적 없는 ‘소수 유형 용종(Out-of-Distribution)’까지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이 시스템은 용종을 분류한 뒤, 그 결과가 얼마나 확실한지를 ‘높음(High)’ 또는 ‘낮음(Low)’의 신뢰 수준 정보로 함께 제공한다.

이는 기존 모델에는 없던 기능으로, 내시경 전문의가 보다 정확한 임상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4개 병원의 데이터 등으로 검증한 결과, ColonOOD는 전체 용종을 최대 79.7%의 정확도로 분류했으며, 소수 유형 용종 중 최대 75.5%를 정확하게 검출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동헌 교수는 “기존 AI 시스템에 소수 유형 용종 감지 모듈을 통합한 최초의 연구”라며 “AI가 제시하는 신뢰 수준을 활용하면 임상의가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다기관 연구로 확장해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지 ‘Expert Systems with Appl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대구로병원 최새별 교수, 고난도 췌장수술  복강경 라이브 시연

▲ 최새별 교수는 지난 11일 열린 ‘제1회 한국최소침습췌장연구회-대한복강경간수술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복강경 췌미부절제술(Laparoscopic Distal Pancreatectomy)’ 라이브 수술을 집도했다.
▲ 최새별 교수는 지난 11일 열린 ‘제1회 한국최소침습췌장연구회-대한복강경간수술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복강경 췌미부절제술(Laparoscopic Distal Pancreatectomy)’ 라이브 수술을 집도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최새별 교수가 고난도 복강경 췌장 수술을 라이브로 성공하며 국내 최소침습수술의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새별 교수는 지난 11일 열린 ‘제1회 한국최소침습췌장연구회-대한복강경간수술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복강경 췌미부절제술(Laparoscopic Distal Pancreatectomy)’ 라이브 수술을 집도했다.

라이브 수술은 수술실과 학회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참석한 의료진들이 집도의의 설명을 들으며 수술 기법을 참관하고 토론하는 고도의 학술 프로그램이다.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주변에 주요 혈관이 많아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장기다. 특히 췌장의 꼬리 부분을 절제하면서 비장과 비장 혈관을 보존하는 췌미부 절제술은 정교한 술기가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최 교수는 이날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해당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국의 간담췌 외과 전문의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최새별 교수는 “체계적인 수술 계획과 숙련된 팀워크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연이 복강경을 포함한 최소침습수술의 저변 확대와 술기 표준화에 기여하고, 특히 젊은 간담췌 외과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진료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AI로 응급질환 골든타임 30분 단축

▲ 가천대 길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혁신의료기기 시범 보급 사업’에 선정돼, AI 기술을 활용한 응급환자 진단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 가천대 길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혁신의료기기 시범 보급 사업’에 선정돼, AI 기술을 활용한 응급환자 진단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이 심부전, 뇌졸중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질환 진단에 인공지능(AI)을 전격 활용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혁신에 나선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혁신의료기기 시범 보급 사업’에 선정돼, AI 기술을 활용한 응급환자 진단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는 향후 2년간 두 종류의 AI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실제 응급실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첫 번째는 메디칼아이피의 심전도 분석 AI 프로그램 ‘AiTiA LVSD’다. 이 프로그램은 심전도 데이터만으로 10초 이내에 심부전 여부를 신속하게 분석한다.

기존에 수 시간이 걸리던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응급 현장에서 심부전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휴런의 뇌졸중 분석 솔루션 ‘StroCare Suite’다. 응급실에 내원한 뇌졸중 의심 환자의 뇌 CT 영상을 AI가 신속하게 분석해 조기 진단과 중증도 분류를 돕는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혈관 내 혈전제거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30분 이상 앞당길 수 있어, 치료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 시스템을 갖춘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응급의료센터장 등 핵심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AI 프로그램의 임상적 실효성을 검증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앞장선다.

김선태 의료기기융합센터장은 “AI 기반 진단기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응급의료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양혁준 응급의학과 교수는 “AI 기술 활용을 통해 환자가 골든타임 내 진단과 치료를 받아 중증질환의 생존율은 높이고 후유증은 낮추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대, 개발도상국에 ‘K-감염병 대응 노하우’ 전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한국의 감염병 대응 모델(K-방역)을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한다.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2025-2027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전문가 과정’의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종욱 펠로우십’은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뜻을 기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하는 대표적인 국제 보건의료 지원 사업이다.

이번 감염병 전문가 과정은 3년간 102명의 개발도상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수는 ▲역학 ▲임상진단 및 치료 ▲질병 진단 및 연구 등 3개 전문 분야로 구성되며, 고려대 의대의 학문적 자산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참여해 진단검사 분야 교육을 강화하며, 연수생들은 백신혁신센터 전문가 교육, 맞춤형 데이터사이언스 과정, 지역 보건의료기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첨단 의료 시스템을 직접 배우게 된다.

고려대 의대는 감염병 전문교육과 석사 학위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이종욱 펠로우십 사업단’을 구성해, 연수생들이 귀국 후에도 자국에서 연구ㆍ진료ㆍ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교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고려대의 교육구국 정신과 故 이종욱 총장의 글로벌 보건 철학을 계승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갖춘 국제 보건 리더를 양성하겠다”며 “이번 과정은 고려대 의대가 축적해온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개발도상국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 가족ㆍ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쉼터 ‘느슨한 가드닝' 화제

▲ 참가자들이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 활동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 활동을 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를 앓는 어르신과 치매 환자 가족들이 정원을 가꾸며 정서적 안정을 찾고, 젊은 세대와 교류하며 활력을 얻는 특별한 치유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장)는 올해 봄부터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원예 활동을 넘어 정서적 안정, 인지 자극, 신체 활동, 세대 간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형 치유 프로그램이다.

최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28%를 넘어서는 등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사회적 지원책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광진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어르신 및 환자 가족 20여 명이 참여하며, 서울청년센터-광진 소속 청년들이 함께해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사회적 교류를 돕는다.

참가자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마련된 정원에서 함께 식물을 가꾸며 흙을 만지고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연실 교수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식물과 교감하며 자연스럽게 인지 기능을 강화하고, 돌봄의 고단함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은 혹서기인 7~8월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4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문의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 우리나라 최초 미 HIMSS 이사 선임

▲ 손명희 교수가 HIMSS25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 손명희 교수가 HIMSS25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이사회 이사로 선임되며, 한국 의료 IT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17일, 디지털혁신추진단 데이터혁신센터 손명희 부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이 HIMSS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5년 7월부터 4년간이다.

HIMSS는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와 환자 안전, 의료 질 향상을 목표로 IT 기술을 의료에 접목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영리단체다.

HIMSS 이사회는 전 세계 의료정보 분야의 글로벌 전략과 정책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그동안 메이요 클리닉 등 미국 최고 의료기관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이 주로 참여해왔다.

손 교수의 이번 이사회 합류는 한국 의료, 특히 삼성서울병원이 이뤄온 디지털 혁신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삼성서울병원은 HIMSS가 인증하는 6개 분야 중 4개 분야(EMRAM 등)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획득했으며, ‘디지털헬스지표(DHI)’ 평가에서도 만점을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성숙도를 공인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박승우 원장이 아시아 의료기관장 최초로 HIMSS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한국 의료의 디지털 혁신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린 점도 이번 선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손명희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병원을 향한 우리 병원의 비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병원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료 혁신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료원, 대형재난 대비 권역 응급의료체계 정비

▲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6월 24일과 7월 16일 양일간에 걸쳐 ‘2025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6월 24일과 7월 16일 양일간에 걸쳐 ‘2025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이 권역 내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들과의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거점병원인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6월 24일과 7월 16일 양일간에 걸쳐 ‘2025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형 재난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현장 응급의료 지원과 부상자 수용 등 원활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교육에는 권역 내 신속대응반 및 응급의료기관 재난의료담당자 38명이 참석했다. 특히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에서는 각 기관의 담당 업무를 실제와 같이 반영해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환자 이송 등을 실전처럼 훈련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교육을 주관한 박진형 권역응급의료센터 과장은 “이번 교육은 대형 재난 발생 시 각 기관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 담당 업무를 반영해 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재난의료대응계획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간호사회, 사골 한 그릇 온기 나눔 전달식 개최

▲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16일 구로구청에서 ‘사골 한 그릇 온기 나눔 전달식’을 열고, 300kg 분량의 사골국 밀키트 120박스를 구로구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16일 구로구청에서 ‘사골 한 그릇 온기 나눔 전달식’을 열고, 300kg 분량의 사골국 밀키트 120박스를 구로구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가 무더위 속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 이웃을 위해 직접 마련한 영양식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박정선)는 16일 구로구청에서 ‘사골 한 그릇 온기 나눔 전달식’을 열고, 300kg 분량의 사골국 밀키트 120박스를 구로구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기탁된 사골국은 구로구 내 취약계층 120가구에 전달돼 여름철 건강한 식사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나눔은 서울특별시간호사회 간호봉사단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포장 작업에 참여해 정성을 더하며 나눔의 의미를 깊게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정선 서울시 간호사회장과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박정선 회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실천하는 간호’의 가치를 담아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간호전문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 ‘펄스장절제술’ 성공
한양대병원이 시술 시간과 부작용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술 ‘펄스장절제술(PFA)’을 성공적으로 도입,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양대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최근 심장내과 부정맥클리닉 박진규ㆍ박진선 교수팀이 PFA 시스템을 활용해 심방세동 환자 시술을 연속적으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매우 빠르게 뛰는 부정맥으로,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PFA는 심장에 고주파(열)나 냉각 에너지를 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강도의 전기장을 이용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장 근육 세포막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최신 기술이다.

주변의 식도, 신경, 혈관 등 다른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시술 안전성이 매우 높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박진선ㆍ박진규 교수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과거 시술 후 재발한 60대 환자와 70대 후반 고령 환자 등을 포함한 여러 심방세동 환자들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시술은 합병증 없이 마무리됐으며, 환자들은 시술 후 1~2일 만에 빠르게 퇴원했다.

시술을 집도한 박진선 교수는 “펄스장절제술은 심장 외 조직 손상 위험이 현저히 낮고 시술 시간도 짧아, 환자의 안전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현 황성호 대표, 고려대의료원에 1억원 기부

▲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5일 삼현 황성호 대표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5일 삼현 황성호 대표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 황성호 대표이사가 미래의학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에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5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삼현 황성호 대표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황성호 대표는 “미래의학을 위한 연구가 병을 가진 많은 환자들의 빛이 돼 좋은 결실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하여 사회에 보답한다’는 경영 이념을 가진 삼현의 황 대표는 평소에도 경남지체장애인협회, 다문화장학회 등 다양한 단체에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고려대의료원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연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황성호 대표님의 고귀한 뜻에 따라, 기금을 의료원의 미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안양권 공공의료 협력 강화

▲ 2025년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원외 대표협의체 1차 회의 참석자 단체사진.
▲ 2025년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원외 대표협의체 1차 회의 참석자 단체사진.

한림대성심병원이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지난 8일 안양ㆍ군포ㆍ의왕ㆍ과천 지역의 지자체, 보건소, 소방서, 복지기관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원외 대표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재택의료 연계, 중증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 감염취약시설 예방 활동 등 주요 공공의료 협력 사업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범준 공공의료본부장이 노인 암 환자 등 퇴원 환자를 위한 재택 관리 사례와 IT 기반 응급 이송 시스템 운영 현황 등을 소개했으며, 이경석 율목종합사회복지관장이 ‘통합 돌봄 체계 출범에 따른 의료ㆍ돌봄지원사업 지역사회 연계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토의에서 참석자들은 퇴원 환자 연계 및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각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형수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필수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실천 주체로서, 각 기관과 협력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공공의료 모델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ADHD 약, 약물남용 위험 낮춰”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가 최근 ‘ADHD 치료제가 마약 입문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왜곡된 주장이라 일축했다.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 ADHD 치료는 오히려 향후 약물 남용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ADHD 진단을 받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향후 불법 마약이나 다른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의사회가 제시한 근거에 따르면, 스웨덴 국가 코호트 연구에서는 ADHD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향후 물질남용 위험이 31% 낮았으며, 복용 기간이 길수록 보호 효과가 더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500명 이상의 아동을 추적한 UCLA 연구에서도 치료제 복용 여부와 향후 약물 사용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ADHD 약물을 '게이트웨이 드럭(입문용 마약)'에 비유하는 것 또한 과학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충동성, 위험 행동 등을 동반하는 ADHD 질환 자체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물질남용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즉, 위험은 ‘약물’이 아니라 ‘치료받지 않은 ADHD’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의사회에 따르면, 미국 아동정신건강연구소(Child Mind Institute)의 스티브 S. 리 박사 역시 “리탈린 등 ADHD 치료제를 복용하는 학생이 마약에 입문하게 된다는 근거는 없다”며 “오히려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약물 남용 위험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의사회는 오히려 “공인이나 영향력 있는 인사의 근거 없는 발언이 환자와 가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치료제에 대한 잘못된 낙인이 필요한 치료를 회피하거나 중단하게 만들어, 환자의 삶의 질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DHD 약물은 치료를 위한 도구이지, 마약으로 가는 문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치료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대서울병원, ‘IRB 평가인증’ 획득

▲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주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4일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주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4일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이 임상연구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주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4일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IRB 평가인증은 연구기관 내 IRB의 구성 및 운영, 역할과 기능 등 5개 항목, 40개 세부 기준을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하는 제도다. 이대서울병원은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연구 대상자 보호 및 연구 과정 전반의 윤리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이대서울병원은 향후 3년간(2025년 4월~2028년 4월) 인증을 유지하게 된다.

특히 IRB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의료기관평가인증 시 ‘임상연구 관리 기준’ 항목에서 별도 조사 없이 최고 등급인 ‘상’ 평가를 받게 되며, 국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유은선 IRB위원장은 “이번 인증은 이대서울병원이 연구 대상자 보호와 연구 윤리 기준을 충실히 준수하는 의료기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연구윤리 준수와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IRB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평가 현판식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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