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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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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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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들어도 의사회 회무 놓을 순 없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체적으로 위축됐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모임은 진행조차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 역시 많은 타격을 입었다. 감염병이라는 특성상 의료기관 폐쇄까지 각오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과는 물론, 그렇지 않은 과들 역시 적잖은 손해를 입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이 주였던 의사회였기에 코로나19는 사회 전반뿐만 아니라 기존 의사회의 활동 방식마저도 바꿔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사회 내에선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터득하고 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의사회 회무 방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

◆취임 반 년, 그동안의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지난해 11월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앞으로 2년간 의사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은 이종진 회장을 선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비뇨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중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인준돼, 12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임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사회 회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회무 수행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그리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장에 입후보하면서 약속드린 것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25년 된 의사회의 발자취를 정리하겠다는 것, 또 하나는 밖으로도 눈을 돌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뇨의학과의사회가 25년이 됐고, 그중 내가 15년간 의사회 일을 했다”며 “15년간 의사회 일을 하면서 보니, 내가 일을 시작하기 전인 10년간의 기록이 별로 없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비뇨의학과의사회가 100년, 200년이 됐을 때 초창기에는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자료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더 늦어지기 전에 의사회의 역사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현재 과거 자료를 수집하고 의사회를 만드시고 지금까지 끌고 오신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담당이사가 맡아서 열심히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뷰 등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회장이 되면서 더 크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의사회의 사회 참여로, 거창하게 하지 않더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한다”며 “눈꼽만큼이라도 사회 참여를 통해 여러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한 것이 대구ㆍ경북 지역에 확신자가 급증할 때 마스크 보내기를 한 정도가 현재 의사회가 한 일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의사회는 회원이 1000명도 안되지만, 25년의 역사를 거치며 많은 부분에서 세팅을 끝내놨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어떤 분야에선 비뇨의학과의사회가 선도적인 입장인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면 협동조합이다. 협종조합의 경우는 여러 과를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달라진 의사회의 모습

이종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의사회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1년 중 의사회의 가장 큰 행사인 정기총회와 학술대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 이종진 회장.
▲ 이종진 회장.

이 회장은 “올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예정됐던 행사 미뤘지만 이를 마냥 미룰 수만은 없어 지난부터 행사를 재개하고 있다”며 “지난달 13일에는 서울지회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20일은 청년의사포럼을 60명 정도가 모여 진행했다. 방역을 철저히 하느라 모여서 식사하는 것도 자제하면서 행사를 진행해, 별 탈 없이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년의사포럼은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3회째를 맞다보니 이젠 50~60명 정도 참석하는 거 같다. 안타깝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함께 식사하는 건 어려워 조심스럽게 진행했다”며 “앞으로 밀린 행사들이 많은데 별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행사를 거듭할수록 방역에 대한 노하우도 늘어가는 것 같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행사를 몇 번 개최하고, 다른 의사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의 방역 노하우가 조금씩 쌓이고 있다”며 “오는 26일 개최하는 비뇨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 역시 이러한 노하우들이 쌓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학술대회가 있고, 의협 역시 이에 평점을 부여하겠다고 했지만 의사회가 단순히 술기 및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건 아니다”며 “의사회원간의 친목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기에 그것이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의사회와 여러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400명 사전등록으로 현장등록은 받지 않는 걸로 했다. 사전등록을 못하거나 학술대회에 오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이를 중계하기로 했다”며 “1500명 들어가는 공간인데도 350명의 회원만 입장하는 걸로 했다. 가림막을 전부 설치했고, 열화상카메라는 호텔 뿐만 아니라 의사회 차원에서도 구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곳곳에 운영요원을 둬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부스 방명록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펜 역시 문제가 될 거 같아서 명찰에 바코드를 넣고, 부스에서 이를 찍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에겐 주의사항을 수시로 문자 보내고 초록집에도 그 내용을 실었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뭐든지 처음인 상황이다. 비뇨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 역시 타 의사회 학술대회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조만간 해결방법을 찾을 것

이종진 회장은 “비뇨의학과는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와 같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지만, 정확한 통계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며 “회원들이 얘기하는 걸로는 10~20% 정도의 매출 감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과를 떠나 코로나 19가 개원가에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말로만 ‘덕분에’는 일반인들조차도 공염불이라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종진 회장은 “초유의 코로나 19로 인해 전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이 고통 받고 있다”며 “몇 개월을 지나다보니 경제적, 육체적인 고통도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국민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행히 모든 국민이 정부의 방침에 잘 따르고 있어 세계의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며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불편한 일이 많지만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참고 견디면 조만간 해결 방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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