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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영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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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영환 교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9.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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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진단시 비침습적 방안 연구 이어나가겠다”

폐암 및 간질성폐질환(폐섬유증)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영환 교수가 9월부터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 2018년까지 서울대 암병원 폐암센터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폐암의 조기진단 및 난치성 간질성폐질환인 폐섬유증에 있어 풍부한 임상 경험으로 서울대병원의 폐 이식팀을 이끌며 난치성 폐질환 치료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낸 명의다.

서울대병원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병원이라 생각해 건국대병원을 선택했다는 김 교수는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폐암의 진단에서 환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비침습적인 방법에 대해 건국대병원의 정밀의학폐암센터와 같이 연구를 지속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폐암 및 간질성폐질환(폐섬유증)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영환 교수가 9월부터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 폐암 및 간질성폐질환(폐섬유증)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영환 교수가 9월부터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코로나19와 폐 기능 손상의 상관관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주요 합병, 후유증으로 폐 기능 손상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환 교수는 “코로나19는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고령의 경우에는 폐렴으로 발전하게 되고, 치료가 잘되어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후유증으로 심한 폐기능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존에 호흡기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계시던 분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대단하여 거의 집에서만 지내시는 경우가 많아 운동 부족으로 더욱더 쇠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게 되어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되어도 호흡기 증상 때문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다른 질환의 환자보다 훨씬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되면 폐 섬유화 같은 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우려가 퍼지는 것에 대해선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진된 환자라 하여도 대부분은 가볍게 지나가 후유증이 전혀 남지 않게 된다”며 “일부 폐렴으로 진행해 치료를 받게 되어도 대부분은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일부 환자에서만 심하게 폐렴을 앓은 후 폐섬유화 같은 폐손상이 남게 된다”며 “폐섬유화 같은 폐손상에 대해서는 극소수에서만 생기므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폐암과 관련된 논란, 그리고 치료 및 예방책은?

최근 호흡기 질환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미세먼지이지만, 실제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영환 교수는 “건강한 사람에게 미세먼지는 단기간에 건강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만성호흡기질환 환자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하여 급성 악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섬유증 환자에서는 급성 악화가 오면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도 있어 미세먼지에 대해 환자분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어 이를 가능한 피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만큼이나 폐암과 관련해 꾸준히 논란이 되는 것은 전자담배이다.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해 김 교수는 “전자담배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기존의 담배에 비하여 건강에 대한 위험이 아주 낮은 것으로 보고가 됐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김영환 교수는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등 폐 관련 질환 환자의 증가에 대해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영환 교수는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등 폐 관련 질환 환자의 증가에 대해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자담배가 위해성이 매우 낮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고, 기존의 담배에 비해 어느 정도 위해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등 폐 관련 질환 환자의 증가에 대해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비흡연여성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증가 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은 다행히 일찍 발견하면 수술로 거의 완치가 되고, 늦게 발견돼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가 표적항암치료제에 잘 반응,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아직 완치까지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비흡연자의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는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흡연자의 폐암조기진단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데 비흡연자폐암에 대해서도 이를 위한 국가적인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암 및 폐섬유증 치료에 집중하게 된 계기?

김영환 교수는 폐암 및 폐섬유증 치료에 집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아버지도 호흡기내과 의사였는데 아버지 세대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질환은 결핵이었다”며 “지금 호흡기질환 중에 난치병의 대표적 질환이 폐암과 폐섬유증”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어려운 것일수록 도전 의식이 생겨 이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10여년전 피부근염이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던 친구를 꼽았다.

그는 “친구가 갑자기 시작된 호흡곤란으로 나를 찾아왔다”며 “급성호흡부전으로 진행해 인공호흡기, 에크모까지 걸었으나 회복 가능성이 없어 결국 폐이식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폐이식이 그리 활발하지 않았고 수술성적도 그리 좋지 않아 망설였으나, 다행히 뇌사자 공여자가 있어 폐이식 수술을 진행했다”며 “다행히 수술이 성공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제가 폐이식에 관심을 가지고 미국의 듀크대학에 연수를 가서 폐이식을 공부한 후 돌아와 서울대병원의 폐이식팀을 활성화하게 됐고, 우리나라에서 폐이식의 가장 많은 대상자인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영환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우리의 생활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의료는 이를 계기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이런 어려움을 이겨나가면 의료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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