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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의사회 “Go together, Better to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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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의사회 “Go together, Better toorrow”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7.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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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학술대회 개최...심층진찰료ㆍ교육상담료 시범사업 진행 中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비뇨의학과의사회의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학술대회를 알차게 구성했다는 소식이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회장 이종진)는 지난 26일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를 대비, 철저한 방역을 준비했다.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회장 이종진)는 지난 26일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회장 이종진)는 지난 26일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장 입구에선 소독과 체온 체크, 문진표 작성이 이뤄졌고, 운영위원들이 학술대회장을 돌아다니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학술대회장은 자석 배치를 떨어져 앉게하는 한편, 각 자리마다 칸막이를 설치, 혹시나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다.

이종진 회장은 “전 세계는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낮선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새 역사의 파도가 험난할 거라 예상되지만 한 분도 표류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많이 늦어졌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늦어진 만큼 더욱 밀도 높은 학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는 필수평점 강의와 특강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감염관리, 의료법으로 구성된 필수평점 강의는 ▲COVID-19: 현황과 역학, 향후 대책(순천향의대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 ▲의원급 의료기관 운영시 지켜야할 규정(수술실, 입원실, 소방시설)(연세유비뇨의학과 유호송 원장) 등이 마련됐다.

특강은 ▲정액검사 A to Z(서주태비뇨의학과 이효석 원장) ▲5-alpha reductase inhibitor가 male fertility에 미치는 영향(차의대 송승훈 교수) ▲The benefits of Mirabegron in patients with overactive bladder in aging society(한림의대 조성태 교수) 등 다양한 강의가 마련됐다. 이외에 피부미용 세션도 마련돼,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학술대회에 대해 비뇨의학과의사회 문기혁 학술부회장은 “비뇨의학과는 다른 과에 비해 회원들의 학술대회 참여율이 높은 편”이라며 “메이저 과들은 보면 전체 개원의 중 10~20% 가량이 참석하는데, 비뇨의학과는 50%를 육박한다”고 밝혔다.

문 부회장은 “평소에는 춘계학술대회 때 많이 참석하는데, 올해는 사전등록으로 400명으로 제한했다.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 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불상사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학술대회도 많이 하지만 회원간 친목 등을 위해서라도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저버릴 순 없다. 상임이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율여서 아직까진 무사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비뇨의학과의사회 임원진들.
▲ 비뇨의학과의사회 임원진들.

특히 민승기 보험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저출산ㆍ난임과 관련, ‘정액검사’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부회장은 “예전에는 난임에 대한 검사 필요성이 적었는데, 최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난임이 많다보니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난임검사가 많아지고 있다”며 “남성에 대한 검사는 정액검사가 기본인데, 이는 게 수가가 너무 낮아 일부 개인 의원에서 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서울시에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고, 이에 남성 정액검사를 해주고 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의사회원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너무 검사를 안하다보니 검사 방법조차 기억 속에 파묻혔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션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액검사가 활성화돼야하고, 이를 위해선 정액채취료를 신설하는 등 수가가 어느 정도 뒷받침해줘야 한다”며 “정부에 이에 대해 건의를 해놓은 상태지만 잘 될 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심층진찰료와 교육상담료 시범사업과 관련,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조정호 보험이사는 “교육상담료ㆍ심층진찰료를 열심히 추진했는데, 지난해 말 추가로 기간을 연장했다”며 “외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자만족도 조사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외과의 심층진찰료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있을 수밖에 없는 절차들은 본사업으로 바뀌면 없어질 거라고 정부 측에서 말하고 있다”며 “올 초에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병ㆍ의원 원장들을 모아 복지부, 심평원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다들 절차의 복잡성과 수가의 적정성을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환자를 상담하는 것은 20~30분이이지만 그전에 승낙 받고 서류 작업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론 40~50분 정도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수가는 본사업에서 조정해야한다”며 “이에 대해 복지부가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긍정적인 면은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병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하면 해볼만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며 “환자 만족도도 파악 중인데,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환자들도 만족한다는 내용이 피드백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범사업 끝난 뒤, 평가하고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질환을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할 만하다는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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