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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 약국가 이어 개원가 행사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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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 약국가 이어 개원가 행사 줄줄이 연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2.05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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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회ㆍ비만연구의사회 등 학술대회 연기...지역의사회는 상황 지켜보는 中
▲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개원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개원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환자가 15명을 넘어서면서 약국가에 이어 개원가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시도지부 대의원총회가 모두 연기된 상황에서, 의료계 학회·개원가 학술대회 역시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이는 당초 지난 1월 말까지 감염자가 늘지 않아 대부분 행사들이 취소되지 않았지만 2월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안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오는 16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역시 6월 14일로 연기됐다.

비만연구의사회 관계자는 “의사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깊은 양해를 바란다”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할 계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더 이상의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대한검진의학회는 오는 16일 서울밀레니엄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추이를 지켜보고 결론 내리겠다는 입장이며,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박진규)도 다음달 1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 대한 취소를 확정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

신경외과의사회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조금 연기한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되진 않을 것 같아 우선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관망하면서 사태가 악화되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위대장내기경학회는 춘계학술대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상임이사회를 통해 논의했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힌 예정이다. 

지역의사회들 역시 정기총회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오는 14일 중랑구의사회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일제히 열리는 서울 25개 구의사회 정기총회도 조만간 개최 여부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구의사회는 정기총회 취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4일 서울시 구의사회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중랑구의사회는 무기한 연기됐고, 오는 17일 개최를 계획했던 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는 취소됐다.

구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3일 “사실상 1년 살림살이를 돌아보는 예결산을 하는 만큼 취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의료계 내부적인 분위기가 모든 행사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기총회 일정에 대한 확실한 결정을 내려 발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의사회 관계자도 “많은 구의사회에서 총회를 연기하거나 서면 논의 등 다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사회의 1년을 돌아보는 자리이긴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도의사회 역시 정기총회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는 28일 시도의사회 중 가장 먼저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대전시의사회의 경우, 아직까진 정기총회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내부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의사회 관계자는 “정기총회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보단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아직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며 “정기총회를 축소해 진행하거나 총회장에 마스크나 손 세정제를 가져놓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당연히 대전 지역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다면 정기총회를 연기 또는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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