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2:11 (금)
식약처 "코오롱 생과, 비협조적" 쓴소리
상태바
식약처 "코오롱 생과, 비협조적" 쓴소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17 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플레이에 일갈...첨단법엔 기대감 드러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인보사 사태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의 협조가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16일 식약처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취재 과정에서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의 협조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코오롱생명과학이 적극적으로 돕는 스타일은 아닌 거 같다”며 “코오롱생명과학에서 발표할 때는 식약처와 협의해서 잘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실질적으로 보면 협의한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식약처가 잘못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시키는 대로 다 했다고 언론에 대고 호소해서 식약처만 이상한 식으로 나가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식약처 관계자는 인보사 사태가 세포 기원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직접 티슈진을 방문, 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스템상 과정에 문제가 없고, 식약처에서도 한국공장에선 세포 조작혐의가 없으며, 타 세포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정에선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세포 단계나 뱅킹 시스템을 옮겼을 때 제대로 검증했는지 안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그래서 미국 코오롱티슈진을 방문해, 셀 뱅킹을 어떻게 만들고 옮겼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인하고, 그때부터 자료가 같은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오롱티슈진이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해 방문 일정을 협의해야한다”며 “코오롱티슈진에서 승낙해야지 식약처도 방문할 수 있지만 거부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 관계자는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제정되면 인보사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오업계의 숙원이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첨단바이오법)’은 현재 국회를 통과되지 못한 채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 식약처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을 제정하고 있는데, 법 안에 세포관리에 관한 내용이 있다”며 “이는 세포 채취단계부터 저장까지 모든 단계를 점검하도록 되어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제정되면 인보사 사태와 같은 일은 방지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