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9 12:12 (수)
“공공심야약국, 국민공감이 먼저다”
상태바
“공공심야약국, 국민공감이 먼저다”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8.06 0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 김유곤 약사 “약사회 리더들 책임있는 모습 필요” 쓴소리
 

편의점 판매약의 대안 중 하나인 공공심야약국의 정착을 위해선 국민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약사들의 심야약국 운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는 공공심야약국을 위해 약사회가 매달 450만원씩의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 운영비용 요청과 관련 어떤 입장도 발표한 바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또 악의적으로 450만원 등의 액수를 제목에 언급함으로써 공공심야약국 필요성에 대한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공공심야약국의 정착 및 확대를 위해 운영과 지원 중 무엇이 먼저 이뤄져야 하냐를 두고는 약사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천 지역에서 심야약국을 운영중인 김유곤 약사(사진)는 “우리가 편의점판매 부당함을 주장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약국 문을 열어야한다”며 “심야약국을 먼저 운영한 후에 다양한 상황을 데이터화해서 공공심야약국이 국민 복지차원에서 필요함을 역설하고,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곤 약사는 “약을 구입하고 싶은 밤 시간에 약국이 닫혀있다면, 어디서 약을 구입하라는 것이냐고 되묻는 것이 일반적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약사들이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고, 해결책은 국민들이 약을 필요로 할 때 약국이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약사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것처럼 대한약사회장과 시도지부 약사회, 분회 약사회장들이 임기 내에 심야약국 운영을 공표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일부 민초약사들의 동참도 이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약사는 “(리더들은)구태여 손해보려하지 않고, 자기희생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지금은 행동하는 지성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7호점으로 심야약국 지원을 확대하면서, 공공심야약국의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편의점 판매약이 아닌 공공심야약국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제공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 대한약사회는 최종적으로 공중보건약사제도를 주장하고 있으며, 공공심야약국은 중간단계로서 제시하고 있다. 심야약국의 현 운영 체제는 약사들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일로서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실제 공공심야약국 관련 조례가 제정된 지역에서도 심야약국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