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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보건소 ‘약물 순응도 개선 사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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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보건소 ‘약물 순응도 개선 사업’ 호평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5.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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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및 추적관리...만성질환자 약물순응도 향상 기여

부여군 보건소가 약물 순응도 개선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근 복지부는 전국 253개 보건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중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부여군 보건소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

약물 순응도 개선 사업은 만성질환자 중 약물 순응도가 낮은 건강 취약자를 대상으로 투약관리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부여군 보건소 관계자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360일 중에 290일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보건소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2015년도 누적투약일이 290일 미만인 만성질환자를 선별해서 동의서를 받고 진행했다”며 “거부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언제 약을 타러오는지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사업과 같은 맥락에서, 16개 읍면 중 읍에서는 방문관리사 5명이 20명을 관리했고, 면에서는 1명이 4명씩 맡아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부여군 보건소는 투약 모니터링 및 추적 관리 등을 실시했으며, 건강취약마을을 선정해 고혈압·당뇨 및 만성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사업이 종료된 후 참여자의 약물 순응도는 65.7%에서 98.6%로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2개월 간의 추적 조사 결과 고혈압 94.4%, 당뇨병 91.1%로 순응도가 유지되는 등 참여자의 인식 개선 효과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부여군 보건소의 약물 순응도 개선 사업이 일반 의료기관의 이용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에게 묻자 “농어촌 지역에서 보건소를 이용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약물순응도를 관리한 것으로,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유인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약을 받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제대로 복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 사업으로 평가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합건강증진사업은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 인력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존 17개 개별사업에 지원하던 국고 지원 예산을 통합 사업에 지원하고, 보건소가 세부 사업을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여군 보건소와 같이 체계적인 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우수 지자체 사례가 향후 통합건강증진사업의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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