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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린 '교수협' 의협 미소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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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린 '교수협' 의협 미소로 답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4.11.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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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에 결정...다양한 대화채널 가동 주효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협 회비 납부 거부를 밝힌 지 7개월만에 방침을 철회하고 올해 안에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25개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정훈용 서울아산병원)는 지난 6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14년 추계세미나’를 열고 의협 및 시도의사회 회비 납부 거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수협은 이날 총 19개 의대 교수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찬성 16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의협 회비 납부 거부 방안을 철회하기로 했으며 거부 방침을 철회한 교수협 입장을 담은 성명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정훈용 회장은 “회비 납부 철회를 결정하는 대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에 대해 대통합혁신위원회에 의견을 낼 예정”이라며 의협 집행부도 교수협의 이번 결정에 대한 의미를 잘 새겨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통합을 위해 의협 집행부도 노력했다는 점을 감안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찬성표를 줬다는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제까지 의협은 교수협에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전해왔었다.

특히 대통합 혁신위원회를 비롯해 교수협의회가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많이 가동했다.

한 의협 관계자는 “최근 대통합 혁신위원회 등 의협에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대화 채널이 마련되어 있으니 교수협도 이런 채널을 통해 의협에 먼저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협 회비 납부 보류 결정을 철회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교수협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만큼 교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의협은 “그동안 교수협의 회비납부 보류 결정이 의협의 주요정책결정 과정에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제도적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며 “교수협의 의사를 존중해 전체 의사들의 권익을 고르게 대표할 수 있도록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통과 화합이라는 제38대 집행부의 기조에 따라 교수협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요구사항을 청취하여 반영하도록 나설 것이며 대의원회나 집행부 등 정책결정 과정에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앞으로 의협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의과대학 교수 뿐 아니라 의료계 전 지역 및 직역 구성원의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협은 교수협과 공동으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교수협의 의협 회비 납부 거부 방침이 철회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곧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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