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사태의 해법이 좀처럼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서남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재학생-학부모 간의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학교 정상화 방안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대답이 요원한 가운데 일부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졸업생 위주로 구성된 비대위와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서남대 재학생들은 비대위가 마련한 요구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 요구안은 △현 이사진들의 퇴진 △의대 인정평가 2년 내 시행 후 완전 인증 노력 △전주예수병원을 주 교육병원으로 지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189명의 투표자 중 147명(77.78%)가 안에 찬성표를 냈다.
비대위는 이 투표 결과를 “학생들이 학교의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풀이하지만 일부 재학생들의 의견은 다르다.
서남의대생임을 주장하는 한 학생은 “저 결과는 비대위 말대로 당장 저 정도 수준의 정상화가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한 것”이라며 “관선이사를 파견하는 데에도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단 걸 알았다면 절대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금 비대위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마치 폐교는 3~7년 걸리고 정상화는 당장 가능한 것처럼 말하며 학생들에게 폐교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고 정상화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표의 적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학생은 “당시 비대위측에서 중복 투표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학번을 적고 투표를 하게 해 반대할 수 없는 투표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서남대생은 “조사 당시 비대위가 일방적으로 작성에 한밤중에 이메일로 보냈다”며 “혹시나 모를 불이익 때문에 투명히 치러지지 않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학생은 “재학생들의 96%는 폐교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며 “비대위는 여론을 조작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편에 서고 있다.
비공개로 운영되는 서남의대생 학부모 카페에서는 대책 논의는 물론 비대위에 대한 비판의 글도 많이 보인다.
한 게시물에서는 “서남대 비대위가 누구냐”라며 “과연 저들이 재학생을 보호할 생각이 있는가”라며 비대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은 4일 오후 2시 국회의원 신관에서 서남의대 재학생과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보는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강 의원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학생 및 지역주민 피해의 최소화 방안 및 재단비리척결을 위한 임시이사의 파견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우선 재학생은 교육환경을 갖춘 타 대학에서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원하시는 정상화 추진해서 자격 갖추어
의평원 인증받고 다시 의대생교육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