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89. 박수를 쳤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니었다 사격장에 도착하자 얼룩무늬 군인들이 탱크 주변에 부동자세로 서 있었다.한대의 탱크에 3명이 서 있었... 88. 그 눈이 거짓말이라고 추궁하고 있었다 눈싸움을 하다가 나는 지쳤다. 기숙이, 너 지금 거짓말 하고 있지? 하고 추궁하는 것 같았다. 못된... 87. 정면승부 였고 피하지 않았다 시간은 내편이었고 나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막사의 철제 기둥에 달린 괘종시계는 겨우 11시를 조금... 86. 정면을 응시한 시선, 가려진 귀 웃는 기숙의 모습을 보자 나는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마치 먹이를 훔치다 들킨 도둑고양이처럼 그늘진... 85. 얼굴을 삼등분하자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나는 무슨 말을 더하려다 그만두었다. 불침번이 자리에서 일어나 저쪽으로 걸어갔기 때문이다.편지지를 ... 84. 알록달록한 편지지,내 영혼의 일기장 알록달록한 편지지는 당시에도 흔했다. 종이 질도 좋아 연필로 무엇을 써도 잘 써졌고 펜으로 쓰면 번... 83. 칭찬받은 학생의 흐뭇한 표정을 뒤로하고 처음은 원래 긴장되기 마련이다. 학생들은 첫 교육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했다... 82. 노른자위가 되거나 지옥길이거나 서두른 보람이 있었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허둥대는 학생들을 보면서 단체행동이 개인의 자유를 얼마든... 81. 식사와 세척 그리고 정렬까지 5~6시 사이 불침번도 무사히 끝났다. 나는 잠들기 전에 마지막 불침번에게 5시 30분에 깨워 달라... 80. 안전을 위한다는데 별다는 수가 없었다 나는 학생들의 육체적인 통제를 원했다. 나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그들의 정신까지 장악하지는 못한다는... 79.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이곳은 전방이다 저녁 11시. 밤은 고요하다. 고단한 하루를 끝낸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드는 시간이다.그러나 전방... 78. 동료의식과 연대감으로 무장했다 철책 후방 2킬로 미터 지점의 축구장만한 연병장에 흔히 두 돈 반차로 불리는 60트럭( 군의 주력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