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77. 차별 두지 않았다, 각기 다른 냄새에 다방 아가씨도 기숙처럼 냄새를 풍겼다. 종류가 다른 냄새였지만 나는 냄새에 차별을 두지는 않았다. ... 76. 급했는지 글씨는 많이 흔들려 있었다 대학노트를 찢어 여러 겹 접은 편지를 나는 무슨 보물단지나 되는 듯 조심스럽게 잡았다.처음 M16 ... 75. 곱게 접은 종이가 나무 식탁위에 있었다 여인숙은 벽면이 있어야 할 곳에 창문이 있어 두 개의 창이 마주 보고 있었다. 오전에 들어왔던 해는... 74. 나무 식탁과 3단 서랍장이 있었다 여러 번 애걸 같은 사정을 한 후에 우리는 여인숙에 들었다. 여인숙은 허름하지 않았고 최근 도배를 ... 73. 믿지 못하는 거야? 그런 건 아니라고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이리저리 흔들렸다.5월의 신록은 논에서부터 시작됐다. 모내기를 끝낸 들... 72. 서로 예의를 지키는 방법을 알았다 아차산 아래에 기숙의 집이 있었다.당시만 해도 외진 곳이어서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이 많았다. 아버... 71. 마지못해 참석했고 주로 듣는 편이었다 사실 난 기숙과 그렇게 죽고 못살던 관계는 아니었다. 선후배 사이보다 조금 더 나아간 정도였다고나 ... 70.너는 아니? 그 의미에 동의해 준다면 휴가나 외출할 때는 내리막길이지만 반대로 돌아올 때는 오르막이 된다. 훈련 중에도 마찬가지다. 우리... 69. 에스자 형의 긴 언덕이 이어졌다 사단 행정병으로 파견 근무 신고를 하고 나서야 나는 나 이외에도 각 대대에서 파견된 병사들이 3명이... 68. 빠져 나가야 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우리는 수색을 하고 있었다. 동굴 입구에서 분대장이 수류탄을 던졌다.고목 나무가 쓰러지듯 병사들이 ... 67. 연기는 길게 뻗어 나가다 흩어졌다 좀더 잘 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꺼지기 직전의 불이 세듯이 날이 밝기전의 별들이 더 총총했다. 샛별... 66. 잡티가 섞이지 않은 그런 냄새가 불어왔다 나는 총구를 비닐로 막고 개머리판을 등 뒤에 댔다. 자세는 여의치 않았지만 그래도 나무 부분이 전투...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