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13. 뒤돌아 보자 고개를 내밀었는데 투입까지는 시간이 좀 있었다. 남는 시간은 지루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진짜 병장이 축구공을 튀기... 112. 발길이 끊긴 그곳 유난히 고운 진달래 잠시 쉬는 휴식시간이면 철조망 너머에서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일... 111. 나르는 일은 단순했지만 힘이 들었다 철책에 대해 나는 할 말이 많았다. 직접 철책 3중화 공사에 작업병으로 참여한 나는 철책기둥을 메고... 110. 스스로 위로받은 영혼은 자유 그 자체 학대당하고도 미안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방끈이 길다는 말은 내심 자꾸 들어도 나쁠 것이 없었다.네... 109. 흔들리는 마음, 불안을 잠식하고 나의 영혼은 이제 막 입대한 이등병의 총검술처럼 앞에총을 하면서 각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세워총을... 108.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의 자연스러움 시간이 지나 흉흉한 소문은 많은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 사실로 드러나는 데는 많이 시간이 흘러야 ... 107. 길은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었고 귀청을 꽝 하고 울리며 귀에 들어오는 소리를 다시 느껴 보고 싶었다.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제 이승의... 106.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연기처럼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은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한 시간 넘게 걸어서 나지막한 언덕의 공터에 모... 105. 이 정도 했으니 모른척 해도 괜찮았다 조금 여유가 생긴 학생들은 옆 동료에게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힐끗 거렸다.행군 중에는 ... 104. 막걸리와 배추는 궁합이 잘 맞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 임신 3개월의 새댁처럼 헛구역질이 올라오기도 했다.조금 더 내려오자 매복호로 갈라... 103. 저벅 저벅 잘도 맞는 박자국 소리 경사진 길을 내려 갈 때는 신바람이 났는지 대열의 움직임이 경쾌했다. 오르막에서는 제멋대로였던 군홧... 102. 아래로 내려가면 펼쳐지는 넓은 평원 상병은 말했다. 매복을 서는데 앞에서 이상한 물체가 움직였다. 멧돼지인지 사람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