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7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두 사람은 뒷자석에 앉아 차가 떠나기를 기다렸다 호사카가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점례는 아팠다. 아니 아프려고 했다. 아파야 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그는 수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심하게 손을 떨었다 반드시 오다. 현장을 확인하는 살인자처럼. 다만 언제 오느냐, 어떤 차림으로 오느냐가 문제였다. 실... 숨은 병력이 있다면 가볍게 따돌리자고 다짐했다 점례는 유령의 얼굴에 점을 찍었다. 몇 개의 점만으로 사람의 형상이 어렴풋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그... 그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저녁에 다시 온 휴의를 주모는 알아보지 못했다. 옷을 바꿔입고 안경을 썼기 때문이다. 허름해 보이는...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그림이 없었다 마차를 타고 그들은 호텔로 돌아왔다. 산 옷은 마음에 들었다. 백화점에서 만족했지만 돌아와서도 여운... 그는 그녀의 그렁그렁한 눈에서 삶의 의미를 느꼈다 호사카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인기척을 느끼고 몸을 뒤척였다. 나갔다 들어온 점례라고 생각했는지... 평정심을 찾기 위해 그는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 호사카를 남겨 두고 점례는 로비로 내려왔다. 커피숍은 한산했다. 그러나 텅 빈 것은 아니었다. 창가... 사령관은 자신의 표현에 만족감을 드려냈다 휴의가 그런 상념에 빠진 것은 어떤 운명의 힘 같은 것이 자신을 다른 곳으로 끌고 있다는 확신때문이... 줄어든 인파 때문에 두 사람은 충분히 눈에 띄었다 화장을 다 마쳤을 때까지도 유지는 일어나지 못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어떤지 알 수 없어 점례는... 깨어난 그는 침실을 확인한 후 가벼운 화장을 시작했다 점례는 뒤척였다. 아무래도 낮에 잔 영향 때문에 쉽게 숙면에 들지 못했다. 유지는 낮은 코를 골았다... 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참았다 그 시각 휴의는 종로통을 걷고 있었다. 천천히 걷다가 빠르게 걷다가 가게를 구경하기도 하고 정거장에... 잠이 안 오면 스케치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요 호텔에 짐을 풀고 유지는 삼촌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삼촌은 전화를 받았다. 그는 다짜고짜 우리 ...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