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호흡기학회의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UPLIFT 연구 결과,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를 흡입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폐 기능이 4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됐음(p < 0.001)이 확인됐다.
이 획기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스피리바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필 또한 다시 한번 입증됐다.
UPLIFT를 통해 스피리바는 위약군에 비해 첫 번째 악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평균 4.1개월 정도 유의하게 지연시키며(p<0.001), 환자년수당 악화 발생횟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킴(14%, p<0.001)이 확인됐다.
또한, 스피리바군은 대조군에 비해서 질환악화로 인한 입원위험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위험률 0.86, p<0.002). 악화는 질환의 임상진행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상당히 감소시키는 치료제는 COPD의 임상진행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피리바는 또한 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SGRQ)*로 측정한 건강과 관련한 삶의 질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p<0.001). 4년 동안의 시험 기간 동안, 스피리바 환자군은 연구 개시 시점과 비교해 삶의 질이 일관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피리바군에서 약물을 투여 받은 기간(on-treatment) 동안의 사망 위험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16%, p=0.016). 연구약물 투약을 초기에 중단한 환자의 사망도 분석에 포함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률에 대한 효과는 4년의 임상 시험 기간 동안 지속됐다(p = 0.034). 치료가 종료된 후 30일 후의 사망 위험을 평가한 결과, 사망 위험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p=0.086).
스피리바는 호흡기 관련 이환율(p<0.05) 및 심장 관련 이환율(p<0.05)을 감소시켰으며, 이를 통해 스피리바(의 우수한 안전성이 다시금 확인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임상 연구와 마찬가지로 가장 흔하게 관찰된 부작용은 구강 건조였다.
벨기에 루벤에 있는 가톨릭대학병원(Catholic University Hospital) 교수이자 UPLIFT의 주 연구자인 마크 드크라머 교수(Prof. Marc Decramer)는 “대부분의 다른 호흡기 관련 임상 시험과 달리 UPLIFT의 경우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는 임상 시험 기간 동안 모든 대상 환자에게 흡입형 항콜린제를 제외한 다른 호흡기 약물의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UPLIFT에서 스피리바는 장기간에 걸쳐 생존율, 폐 기능, 악화율 및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으며, 우수한 안전성 또한 확인됐다. UPLIFT 결과는 치료제가 COPD의 진행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로써, 의료진은 조기에 장기간의 유지 요법제를 처방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