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0 21:02 (월)
의협,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 중단 촉구
상태바
의협,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 중단 촉구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8.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사 직전 산부인과 ...벼랑 끝으로 몰고가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고사 직전인 1차 산부인과 의료기관을 벼랑 끝까지 내몰 수 있는 사업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최근 경상남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과 관련해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을 피력하고 나섰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란 경상남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 경남지회에서 산부인과 의료기관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군단위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산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경상남도와 인구협회 경남지회가 임신부에 대한 산전진찰 및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출산장려책이란 미명하에 1차 산부인과 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를 빼앗아 버리는 처사로써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에 따르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45인승 버스 내에서는 임신부의 개별적인 특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채, 임신부에 대한 산전진찰 및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의협은 임신부 개인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있는 의사(임신부가 거주하는 지역이나 근처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 내 의사)가 해당 임신부에 대한 산전진찰 및 검사를 시행하고, 추후 분만서비스까지 연계하는 것이 국가의 장기적인 출산장려책으로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의무이사는 21일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바로 선심성 정책의 수단으로 의료를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9일 보건복지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경상남도청 등에 동 사업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