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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후 교수, 자체 개발 엉덩이 인공관절 우수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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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후 교수, 자체 개발 엉덩이 인공관절 우수성 입증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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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목동병원 김영후 교수.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 부속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 소장 김영후 교수가 잇달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널리 시술되고 있는 엉덩이 인공관절 ‘IPS (Immediate Postop Stability)’와 ‘프록시마(Proxima)’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김영후 교수가 1995년에 개발해 국내는 물론 영국, 유럽에서도 사용중인 엉덩이 인공관절 ‘IPS’가 마모가 적고 인공관절과의 접촉면에 있는 뼈의 골 손상도 적어 다른 인공관절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후 교수는 1995년 3월부터 2002년 2월에 걸쳐 직접 IPS를 시술한 환자 471명(남자 297명, 여자 174명)의 601개 엉덩이 관절을 평균 8.8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엉덩이 인공관절의 기능성을 측정할 수 있는 ‘엉덩이 관절 기능 점수(Harris Hip Score)’가 수술 전 평균 41점에서 96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세계적인 정형외과 잡지인 JBJS에 발표했다.

‘엉덩이 관절 기능 점수’는 엉덩이 관절의 기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통증, 운동 범위, 일상 생활 가능 정도 등을 표준화해 점수화한 것으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면 엉덩이 관절 기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된다. 

아울러 이번 연구 결과 대퇴부 골밀도 검사에서도 최소의 골 손실만을 보였으며 염증 없이 뼈와 인공관절의 접착이 느슨해지는 ‘비염증성 해리’로 인한 재수술도 없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엉덩이 인공관절은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 길이가 긴 아랫부분을 깊숙이 삽입하므로 수술 후 대퇴부의 통증이 올 수 있고 주위 뼈 조직이 녹는 현상이 발생해 재수술을 받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영후 교수가 개발한 IPS는 기존의 인공관절의 단점을 보완해 신체의 하중을 주로 받치는 대퇴부의 끝부분에만 골 접착제 없이 삽입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고정성과 내구성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한편 김영후 교수는 지난해 IPS의 장점을 더욱 강화한 ‘프록시마(Proxima)’를 개발해 최근 엉덩이 인공관절 시술시 활용하고 있으며, 이 또한 국내 5개 병원과 영국, 유럽 등지에서 사용 중에 있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프록시마는 관절 면의 마모를 적게 하는‘세라믹 델타’라는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마모되는 기회를 줄이고, 크기는 작지만 우리 몸의 대퇴골에 단단히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돼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해온 인공관절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36mm 크기의 큰 세라믹 델타 재질의 대퇴골두를 사용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엉덩이관절 탈구의 빈도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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