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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감기약 품귀 현상 해결 위해 팔 걷어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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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감기약 품귀 현상 해결 위해 팔 걷어부쳤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3.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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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관리 본격 개입...제약사에 매주 감기약ㆍ해열제 등 생산 보고 지시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등의 품귀현상이 심각해지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약사에 생산량 보고 등을 지시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등의 품귀현상이 심각해지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약사에 생산량 보고 등을 지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감기약 품절 현상이 심각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제약사에 코로나19 증상 완화 관련 품목의 생산ㆍ수입 판매 및 재고량 보고를 지시, 본격적으로 생산 독려 및 물량 관리를 시작한 것.

제약사와 관련 협회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는 '코로나19 증상 완화 제품의 생산ㆍ수입ㆍ판매ㆍ재고량을 보고하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통해 식약처는 일반약, 전문약을 모두 포함, 코로나19 증상 완화 제품 생산ㆍ수입 업체 179개사의 1655품목에 대해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까지 일주일간의 제품의 생산(수입) 및 판매, 재고량을 보고하도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고를 지시한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관련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비해 제약사들과 원활한 공급 협력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식약처는 제약사들의 보고를 통해 생산현황을 파악한 뒤 업체들과 증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물량이 없는 상태여서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생산 확대와 관련한 목표치 설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일단 제약사의 생산현황을 먼저 파악한 뒤 업체와 논의해 결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약국가에서는 식약처의 이번 조치가 시장에 즉각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약사 A씨는 “감기약이나 진해거담제 등의 경우는 이른 시간 안에 증산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관련 처방이 꾸준히 감소했기에 수요가 줄어 생산량도 감축되는 연쇄작용이 일어난 것이 순식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금이라도 품귀 현상 문제에 개입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며 “더 늦어질 수 있었던 문제 해결 시점이 조금은 앞당겨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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