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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한약사 고용한 박영달, 후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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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한약사 고용한 박영달, 후보 사퇴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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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약사 고용 논란...23일 기자회견 예고
▲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동원 후보가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고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영달 후보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한동원 후보는 오늘(23일)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박영달 후보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가 과거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고용해 일반의약품 판매를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영달 후보는 “한약 특화를 위해 고용했던 것”이라고 근무약사 고용 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지만 “한 후보의 주장처럼 일반의약품 판매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처럼 박영달 후보가 한약사 고용 사실을 인정하자 한동원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달 후보가 과거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고용한 사실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 약사회라는 직능단체의 수장으로 현직 경기도약사회장이라는 자가 아무 부끄러움이나 반성도 없이 한약 특화약국을 위해 한약사를 고용했다고 변명하는 것에 그 실망감은 배가 됐다”고 힐난했다.

이어 “약사회 임원을 역임한 박영달 후보가 과연 약사 직능과 권익 수호에 대한 의지가 있기는 한 건지 의문스럽다”며 “약사권익을 지키는 약사회의 수장은 약사 직능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 약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일부 약사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한 일탈이 지금은 전체 약사의 위협이 됐다”며 “박영달 후보도 지금 한약사 문제에 일조했다”고 공격했다.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를 향한 공개 질의로 한약사 고용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한약장도 없는 약국에서 한약사만 고용하면 한약 특화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한약사가 아니지만 현재 한약 특화로 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조제약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다음으로 “약국에서 한약사를 고용하면 약사들이 근무약사로 취업할 기회을 박탈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며 “한약사를 고용할 정도로 약사 직능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서 어떻게 약사 직능의 미래와 발전을 논할 수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질문을 던진 한동원 후보는 “한약사 근무약사 고용행위는 약사의 중대한 권익 침해 행위로 대한약사회 정관 규정에 의하면 회장 불신임 사유”라며 “이런 자가 회장 후보로 출마한 것은 회원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회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책했다.

나아가 “박영달 후보는 염치가 있다면 후보직을 자진사퇴해 회원들에게 사죄하라”며 “후보직 사퇴는 약사회 임원이었던 자가 회원에게 속죄하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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