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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4:03 (수)
한약사 고용 논란에 경기도약 토론회 파행, 박영달 “회원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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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고용 논란에 경기도약 토론회 파행, 박영달 “회원들께 사과”
  • 의약뉴스 이찬종
  • 승인 2021.11.2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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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후보 참여 거부...박영달 후보 정책발표회로 변경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한동원 후보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됐다.

한동원 후보는 25일로 예정되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한약사 고용 이력을 이유로 박영달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토론회를 대신해 박영달 후보의 정책발표회로 변경, 이날 오후 8시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러나 정책발표회를 두고 한동원 후보가 기습 기자회견을 개최, 경기도약사회관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의 과거 한약사 고용 사실을 지적하며 토론회를 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의 과거 한약사 고용 사실을 지적하며 토론회를 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발표회가 예정된 오후 8시를 앞두고 한동원 후보는 토론회 장소인 경기도약사회관에 기습적으로 등장,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영달 후보의 한약사 고용 사실을 이유로 '함께 약사의 미래를 논의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약 장도 없고, 처방전 수용도 거의 하지 않는 마트 약국에서 한약사를 고용한 것을 한약 특화약국을 위함이라 말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거짓 변명”이라며 “한약조제약사들에 대한 박영달 후보의 저급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저렴한 임금을 주려고 한약사를 근무 약사로 고용할 정도로 약사 직능에 대한 인식이 없는 자가 미래와 발전을 논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러한 후보와는 토론회를 같이할 수 없으며, 경기도약 선관위에는 토론회를 취소하고 정책설명회 또한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한동원 후보는 질의응답은 진행하지 않은 채 경기도약사회관을 떠났다.

그러나 한 회장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정책발표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 박영달 후보는 혼자 정책발표회를 통해 과거 한약사 고용에 대해 사과한 뒤 자신의 정견을 전달했다.
▲ 박영달 후보는 혼자 정책발표회를 통해 과거 한약사 고용에 대해 사과한 뒤 자신의 정견을 전달했다.

박영달 후보는 인사말에 앞서 한약사 고용 논란에 대한 사과로 정책발표회를 시작했다.

그는 “10년 전 약국 한약 활성화 차원에서 한약사를 고용했으나, 현실에 맞지 않아 4개월 만에 정리했다”면서 “회원님들의 어떠한 분노와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그 실망을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기도약은 전국지부 최초로 한약사 개설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들의 회원신고를 거부하고 한약사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큰 노력을 했다”며 “존경하는 회원님들은 지난 3년간의 노력과 성과들을 냉철히 판단해 어느 후보가 약사의 미래를 맡는 것이 적합한지 현명한 판단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박영달 후보는 선관위가 질문하는 소규모 분회 발전방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답변하고, 한동원 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동원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진행된 박영달 후보의 정책발표회는 30분 만에 짧게 마무리됐다,

박영달 후보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해 회무중심, 회원중심의 일처리를 지향하겠다”면서 “뜻있는 인재들과 강력하고 실천하며 결과물을 만드는 약사회를 이루겠다”고 마무리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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