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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박영달, 진정성 있는 사과는 후보 사퇴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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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박영달, 진정성 있는 사과는 후보 사퇴뿐” 맹공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24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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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 공세 강화...사퇴 청구 예고
▲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가 과거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고용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가 과거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고용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경기도약사회장 선거가 박영달 후보의 한약사 고용 이력과 그에 따른 정당성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박 후보는 과거 행적에 대해 사과하며 투표를 통해 회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한동원 후보는 회원들에게 진정한 사과는 오직 사퇴뿐이라고 압박, 양 후보의 대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원 후보는 22일, 박영달 후보가 10년 전 한약사를 근무약사로 채용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박영달 후보 역시 23일 관련 사실을 인정, 회원들에게 사과하며 이번 선거 결과를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처분으로 생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한동원 후보는 23일 오후 8시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한약사 고용에 대한 박영달 후보의 사과와 해명을 일축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는 “저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박영달 후보의 한약사 고용 사실이 전해지며 회원들의 배신감을 표촐하는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회원도 아닌 약사회 임원을 역임한 박영달 후보가 한약사 고용을 깊이 숙고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본인의 잘못이 뭔지도 모른다는 뜻”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박영달 후보는 더 이상 거짓 사과와 구차한 변명으로 문제를 모면하려 해선 안 된다”며 “후보직과 현직 경기도약사회장직도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동원 후보는 박영달 후보가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직접 징계 청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약사회 수장이라는 분이 약권 수호를 하지 못하고 반대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징계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정관 10조 4항에서 규정하는 중대한 권익 침해로 보고 절차를 밟아 징계 신청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25일로 예정된 정책 토론회와 관련해서도 “정책토론회는 정당한 후보 간에 하는 행위”라며 “약사직능을 무시한 후보는 정당성을 갖춘 인정할만한 사람으로 보기 어렵기에 공식 토론회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뿐만 아니라 한 후보는 박영달 후보의 사과 마저 상황에 떠밀려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박영달 후보는 10년 전에도 대한약사회 임원이었고, 이후에도 약사회 일을 맡았다”며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한 적이 없고, 이번에도 지적을 받아 떠밀리듯 사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사과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인건비 문제로 한약사를 고용한 분이 한약특화 약국을 위해 고용했다는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박영달 후보와 관련된 제보와 자료를 모두 갖고 있다”며 “박영달 후보가 사실을 인정했기에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약사 고용 사실을 알려 심판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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