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WCLC 2021] 키트루다,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에 새로운 대안 
상태바
[WCLC 2021] 키트루다,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에 새로운 대안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0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GFR/ALK TKI l 치료 실패 환자 대상 임상 2상 
타그리소 치료 환자 85% 포함 EGFR TKI 실패 환자에 가능성 확인
ALK TKI 치료 실패 환자에서는 효과 미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투약 환자들이 주를 이룬 EGFR TKI 치료 실패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는 이전 세대 표적치료제들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유효성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차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타그리소로 1차 치료를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그러나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치료에 실패하면 아직까지 마땅한 대안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타그리소 치료 실패 후 대안이 없다 보니, 1, 2세대로 치료후 타그리소로 치료를 이어가는 것과 타그리소로 1차 치료를 받는 것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국내에서 개발된 3세대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유한양행)와 이중 항체 라이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얀센) 병용요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허가 단계에 이른 대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8일 개막한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는 2세대 표적치료제인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베링거인겔하임)을 타그리소와 병용하는 임상도 공개됐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 가운데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치료 환자가 85%에 이르는 EGFR TKI 치료 실패 환자에서 가능성을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투약 환자들이 주를 이룬 EGFR TKI 치료 실패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투약 환자들이 주를 이룬 EGFR TKI 치료 실패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미시건대학 쉬라이쉬 갓길 교수는 9일,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WCLC 2021)에서 EGFR 또는 ALK 표적치료 후 재발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키트루다와 같은 항PD-1 또는 항PD-L1 면역항암제들은 EGFR 또는 ALK 등 표적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표적치료제에 비해 치료성적이 좋지 않아 허가사항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EGFR 또는 ALK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역시 표적치료 이후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은 반응률(Response Rate, RR)이 약 30%, 무진행 생존기간은 5개월 내외로 효과가 크지 않다.

이에 연구진은 이전에 EGFR 또는 ALK TKI로 치료했지만 재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모집된 환자들 중 일부는 PD-L1 발현율과 함께 혈중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 검사를 시행했다.

이어 키트루다와 카보플라틴, 페메트렉시드를 4주기 동안 투약한 후 키트루다와 페메트릭시드 유지요법을 2년간 시행했다.

▲ 이와 관련, 갓길 교수는 EGFR 양성 환자에서 확인된 유효성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연구가 재발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추가 연구를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 이와 관련, 갓길 교수는 EGFR 양성 환자에서 확인된 유효성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연구가 재발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추가 연구를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고형종양평가기준(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RECIST) 1.1에서 정의된 반응률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총 33명으로, EGFR 변이 양성 환자가 26명, ALK 양성은 7명이었다.

EGFR 변이 양성 환자 중 이전에 1차례 치료를 받은 환자가 61%(16명), 2차례 이상이 39%(10명)였으며, 이전에 타그리소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85%(22명)에 달했다.

ALK 양성 환자에서는 71%(5명)이 1차례 치료 경험이 있었고, 29%(2명)은 2차례 이상 치료를 경험했다.

연구 결과 EGFR 양성 환자에서 반응률은 42.3%(11명), ALK군에서는 28.6%(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EGFR 양성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시간 중앙값은 8.3개월, 12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29%로 집계됐으나, ALK 양성 환자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2.9개월, 12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14%에 그쳤다.

전체 생존 관련 데이터 역시 EGFR 양성 환자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2.2개월, 12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76%에 달했던 반면, ALK 양성 환자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9개월, 12개월 시점 전체생존율은 14%에 불과했다.

PD-L1 발현율에 따른 분석에서는 음성인 경우(0%)와 양성인 경우(1% 이상) 모두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6개월이었으며, 12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음성인 경우 10%, 양성인 경우에는 31%로 집계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전체 생존율 역시 PD-L1 음성인 경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2개월, 양성인 경우는 21개월로 차이가 거의 없었고, 12개월 시점 전체생존율도 54%와 58%로 통계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 연구진은 EGFR 양성 환자 중 15명에게서 진행한 순환종양세포 검사를 기준으로 생존율을 분석했다.

검사는 초반 1~3주기에 시행했는데, 기저시점에 순환종양세포가 검출된 EGFR 양성 환자는 검사자 중 14명(93%)으로 평균 4개(ml당)의 순환종양세포가 검출됐다.

이를 기준으로 전체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기저시점에 4개 이하의 순환종양세포가 검출된 8명 중에서는 4명이 사망했으며, 중앙 전체생존 기간은 22개월로 집계됐다. 반면, 4개 이상 검출된 7명은 모두 생존해 있었다.

뿐만 아니라 1주기에서 3주기 사이에 CTC 개수가 증가한 7명 중 2명이 사망, 중앙 전체생존기간은 18.5개월로 집계됐으나, 감소한 환자 3명은 모두 생존해 있었다.

이와 관련, 갓길 교수는 EGFR 양성 환자에서 확인된 유효성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연구가 재발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추가 연구를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