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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韓 글로벌 백신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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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韓 글로벌 백신 허브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5.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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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공급 확대, 과학ㆍ기술 협력 등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구축

우리나라와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국가‘로 발전하는데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한미 양국 정상은 현지 시간 5월 21일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한미 양국은 미국의 뛰어난 백신 개발 기술과 원부자재 공급 능력 및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해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백신 생산 및 공급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 및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자,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 우리나라와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국가‘로 발전하는데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 우리나라와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국가‘로 발전하는데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해 백신 생산능력 확대, 원부자재 등 공급부족 해소 등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백신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과학 및 기술협력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번 문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진전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으로 한국의 우수한 생산 역량, 인적 자원 및 품질 관리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백신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당기게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미 간 백신연구협력 강화 및 위탁생산 확대, 해외 백신기업 유치 활성화 등으로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이 제고돼,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및 글로벌 보건안보에 대한 한미 간 공조 및 협력 강화를 통해 방역모범국에서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선도국가로의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한-미간 백신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현지 시간 5월 22일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워싱턴 DC 소재)에서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및 한미 양국 기업간 총 4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는데,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사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완제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억 도즈 분량을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하게 되며,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 모더나 사는 모더나의 잠재적인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주요 내용은 모더나 사는 한국에 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한국의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 사의 한국내 투자 활동 지원과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하는 것 등이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모더나 사의 한국 투자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성사 시 한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정부와 노바백스 사 및 모더나 사간 생산 및 연구 개발 등 분야 협력도 본격 추진된다.

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 사는 백신 개발과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노바백스 사와 민관 차원의 협력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은 물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시설을 이용한 백신의 안정적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 사와 mRNA 백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결핵 등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높고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mRNA 백신 연구 프로그램 개발, 비임상ㆍ임상 연구 수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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